“「사로」 하나면, 주인공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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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 전재환 패션메이저 대표

2013-05-02 오전 11:23:25


새로운 개념의 ‘맞춤’으로 틈새시장 공략나서



“「사로」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가장 멋진 모습으로 빛나는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맞춤 시장을 정조준해 20대부터 50대까지 남성을 위한 모든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기성과 맞춤의 융합,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개념의 맞춤으로 니치마켓의 선두주자가 되겠습니다.”


전재환(47) 패션메이저 대표는 지난 4월 남성복 브랜드 「사로(SARO)」를 론칭했다. 「사로」는 이탈리아 감성의 고급스러운 프레스티지 라인,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클래식 라인,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트렌디 라인 등 정장부터 캐주얼까지 하나로 모았다. 각각의 라인은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스타일을 변신할 수 있도록 기획해 서로 크로스 코디가 가능하다.


전 대표는 「마에스트로캐주얼」 「지센 옴므」 「폴메이저」 등 굵직한 브랜드를 이끌었던 남성복 전문가다. 내셔널 브랜드를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그가 남성복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로」라는 브랜드 이름 어때요? 독특하죠? ‘사로(saro)’는 이탈리아어로 ‘~이 될 것’이라는 뜻으로, 동사 사로잡다의 어감에서 중의적 표현을 의도했습니다. 브랜드 콘셉은 ‘당신의 스타일리스트(I'm Your Stylist)’, 스타일에 대한 모든 것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전 대표는 주기적으로 디스플레이, 상품 구성에 변화를 주면서 신선함을 주는 전략을 택했다. 「사로」가 제안하는 코디네이션을 월 단위로 바꾸면서 계절, 트렌드 등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멋진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것.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스타일 컨설팅도 준비했다. 그래서일까. 옷뿐만 아니라 재킷 주머니에 꽂힌 부토니에르, 가방, 신발 등 액세서리로 토털 코디가 눈길을 끈다. 99㎡ 규모의 가로수길 매장에는 양말, 팔찌, 선글라스, 벨트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함께 구성돼 있다. 액세서리 라인은 「스펠로」 「유니온오브제」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전량 사입했다.


“「사로」에는 남성을 위한 모든 것이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고객이 매장에 올 때마다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변화를 줘서 ‘「사로」 참 재밌다’ 하며 또 오고 싶게 만드는 거죠.”


전 대표는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동시에 서울 가로수길, 일산, 부평 등지에도 직영점을 열었다. 실타래, 재봉틀, 실, 바늘 등으로 맞춤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인테리어로 꾸몄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거울을 보며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아직 이렇다 할 홍보가 없었는데도 알음알음 찾아온 고객이 꽤 많다. 최근 가로수길 매장에 들른 고객이 자발적으로 인터넷 패션 커뮤니티에 상세한 구매 후기를 올려 화제가 됐다. 정장뿐 아니라 셔츠, 팬츠 등 캐주얼도 맞출 수 있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가로수길 매장에 진열돼 있는 옷들 보이시죠? 기성복처럼 그대로 구매할 수 도 있지만 고객이 원하는대로 주문할 수 있게 돕는 일종의 샘플이에요. 주문에 따라 디자인은 그대로 하되 사이즈만 바꿀 수 있고, 원한다면 소재, 부자재 등 전체를 다 바꿀 수도 있어요. 대부분 만들어진 샘플 그대로 주문하는 편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다양하게 본인의 취향에 맞게 제작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맞춤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민경 기자
jm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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