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아닌 ‘사람’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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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중심 광고 확산, 콘텐츠 중요성 강조

2013-04-25 오후 9:27:28

기술에 치중하기 보다 소통을 매개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스토리텔링 컨퍼런스 현장.

 


디지털 업계에 ‘기술보다 사람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뉴욕 스탠다드 호텔에서 개최된 디지털 스토리텔링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 업계가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기술력 확장에만 치중하고 있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더불어 ‘업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브랜드들이 청중과의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 ‘소통’ 없는 디지털은 빈 껍데기?


마케팅 에이전시 캠프파이어 NYC의 CEO이자 스토리텔링 전문가인 마이클 모넬로는 “가장 좋은 이야기는 미디어 포맷에 갇혀 있지 않는다”는 충고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스토리가 전통적인 구전 스토리텔링에서 책과 미디어로 옮겨가게 되면서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전달 방식의 스토리텔링이 고착화 됐고, 최근 인터넷이 이 구조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모넬로에 따르면 인터넷 세상을 도래하게 만든 디지털은 스토리텔링 역사의 ‘엄청난 변화’다. 하지만 일방적인 전달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디지털 포맷에 맞추기만 하는 등 디지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업체들이 상당수다.
따라서 모넬로는 ‘인터넷 커뮤니티 속에서 소통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 3단계 소비자에 집중하라


모넬로는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3단계로 분류했다.


첫 번째, 가장 많은 소비자가 속한 ‘스키머(skimmer)’는 그냥 대충 훑어보고 넘어가는 사람을 말한다.
두 번째, 일부 관여하는 그룹은 ‘디퍼(dipper)’, 구성원은 스키머 다음으로 많다.
반면에 가장 깊이 관여하는 세 번째 그룹은 다이버(diver)로 사람 수가 적다.


디퍼는 브랜드에 관심이 많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가능성이 있는 그룹이다. 다이버는 다른 그룹의 관심도를 이끌어내며 대화를 주도하는 그룹으로 ‘입소문’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이버를 통해 브랜드와 전체 소비자간의 소통이 가능해 진다.


유저 중심의 광고로 화제가 된 오레오의 페이스북 사진.


◇ 스토리텔링, 브랜드의 힘을 기른다


페이스북의 크리에이티브 전략가 애덤 베르거는 “매개체로서의 스토리텔링은 우리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떻게 이야기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브랜드 개발자들이 종종 기술에 치중하지만 사실은 사람에 기술을 맞춰야 한다는 것.


일례로 일관적인 뉴스나 광고가 아닌 사용자가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의미다. 실제 페이스북 등 상당수 업체가 이런 맞춤 광고 기법을 사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벤트나 현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하는 스토리텔링 기법도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제과 브랜드 ‘오레오’는 뉴욕 게이 퍼레이드를 축하하기 위해 무지개 빛 크림이 샌드된 오레오 쿠키 이미지를 메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또 팬더 ‘신신’이 도쿄 박물관에서 출산한 지난해 7월, 오레오 페이스북 페이지는 ‘(아기 팬더) 이름은 오레오가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다.


기업이 사회 현안을 통해 대중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응답을 받은 좋은 예다.



서모란 객원기자
sm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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