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 - 권문수 「MUNSOO KWON」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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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실력가, GN으로 국내 데뷔

2013-04-10 오후 4:51:52


“비즈니스도 잘하면서 컬렉션도 선보이는 다재다능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어요. 이번에 제너레이션 넥스트를 통해 첫 패션쇼를 열게 돼서 무척 감격스러워요”


2012 F/W 시즌 남성복 브랜드 「MUN SOO KWON」을 론칭한 권문수(33) 디자이너는 해외서 절치부심으로 경험을 쌓은 실력파 신인이다. 뉴욕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한 권씨는 2013 F/W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무대에 신고식을 치렀다. 「MUNSOO KWON」이 한국에서 첫 패션쇼를 열었단 소식이 알려지자 해외 팬들의 접속이 폭주해 공식 웹사이트의 서버가 한동안 마비되는 등 인기가 뜨겁다.


권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에서 남성복 과정을 공부했다. 졸업 후 「이갈 아즈로엘」, 「톰 브라운」, 「핼무트랭」 등 뉴욕 패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인턴십을 거쳤다. 그 후 남성복 브랜드 버클러에서 5시즌 동안 디자이너로서 뉴욕을 누비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가 「톰 브라운」을 떠나고 셀 수 없이 많은 인턴이 지나갔지만 「톰 브라운」의 디렉터 톰은 여전히 한국인 디자이너 ‘문수’를 기억하고 「MUNSOO KWON」을 응원한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야겠다는 생각에 혈혈단신으로 미국에 건너갔어요. 만나는 사람마다 적극적으로 어필한 끝에 톰 브라운, 로버트 겔러 등 꿈에 그리던 디자이너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일할 수 있었죠.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실무를 겪은 것이 저의 가장 큰 자산이에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권씨는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유수전시회에 참가해 브랜드를 알렸고, 미국의 쇼룸 A.Y.R을 통해 해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뉴욕, 마이애미, 워싱턴, LA 등 미국과 스페인, 일본 등 편집숍과 영국, 홍콩 등 온라인 편집숍에 입점했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진출도 타진하고 있는 단계다.


“2년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 안에 자리잡는 데에는 「디그낙」 팀의 도움이 컸어요. 브랜드 론칭을 준비할 때부터 GN에 참가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받았어요. 강동준 디자이너는 좋은 선배이자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MUNSOO KWON」은 시즌 테마를 스토리텔링 하듯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면에 드러난 로고 대신에 셔츠 포켓의 장식 디테일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있다. 모던함 속에 담긴 위트가 신선하다.


2013 F/W 시즌의 주요 테마는 키덜트. 무채색으로 시작해 내면의 잠재된 어린 시절의 향수를 생동감있는 컬러와 위트있는 디테일로 표현했다. 블랙, 차콜, 다크 그레이, 네이비 등의 컬러와 레드, 화이트, 인디고 블루 등이 액센트 컬러로 활용됐다. 키덜트라는 콘셉에 맞게 로봇 디테일, 도트 무늬, 그라데이션 기법 등으로 재미있는 요소를 첨가했다.


"요즘 8090년대를 추억하는 이들이 많잖아요. 또 대중적으로 퍼진 문화 현상인 키덜트를 통해 저와 비슷한 또래의 2030세대가 공유하는 어렸을 때의 문화와 향수를 담고자 기획했어요. 앞으로도 어려운 옷이 아니라 누구라도 입고 싶게 하는 좋은 옷을 만들고 싶어요.”



정민경 기자
jm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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