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메꼬」와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의 디자인 콜래보레이션을 알리기 위해 본사의 세일즈 디렉터 ‘파이비 론카’가 한국을 찾았다. |
항공사 ‘핀에어’와 디자인 콜래보레이션
“무뚝뚝하고 우직한 바위, 나뭇잎을 간지럽히는 바람, 시내를 따라 졸졸졸 흐르는 물, 폐까지 전해지는 신선한 공기. 이 패브릭과 식기류들을 보세요. 대자연이 그대로 담긴 것 같지요? 이제 핀란드의 정취를 기내에서도 느낄 수 있답니다.”
지난달 21일 영롱한 눈빛과 금발이 매력적인 한 숙녀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등장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날아온 그는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메꼬」의 세일즈 디렉터 파이비 론카(51).
2004년 ‘마리메꼬’에 입사한 그는 현재 해외 유통과 영업을 책임지고 있다. 마리메꼬 이전에는 핀란드의 소매 유통기업 케스코(KESKO)에서 아시아 지사장을 역임, 아시아 마켓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파이비는 「마리메꼬」와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의 디자인 콜래보레이션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2010년 10월 「마리메꼬」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참석 이후 두 번째 방한이다.
「마리메꼬」는 최근 한국과 핀란드를 방문하는 승객들에게 특별한 비행 경험을 선사하고자 핀에어와 3년 디자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마리메꼬 포 핀에어’는 우니꼬, 도트, 스트라이프 등 「마리메꼬」 고유의 패턴을 담았다. 식기류와, 테이블 매트, 쿠션, 담요 등으로 구성, 운율감이 느껴지는 문양과 색감이 인상적이다. 이번 컬렉션은 5월 1일부터 핀에어의 모든 여객기에 실제 사용된다.
“이번 콜래보레이션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넘어 ‘친환경 효과’까지 고려했답니다. 기체의 무게를 감소시켜 연료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특별 경량 소재를 사용했죠. 지구까지 생각한 제품들, 참 똑똑하고 기특하지요?”
파이비는 “본사 디자인팀과 자주 의견을 나눌 정도로 「마리메꼬」 패턴에 대한 애정이 깊다”며 “이번 컬렉션에서도 ‘패턴’에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리메꼬」의 시그니처인 ‘우니꼬’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패턴 중 하나. 양귀비 꽃을 모티브로, 1950년대 개발한 이후 60년 동안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콜래보레이션을 기념해 핀에어 아시아 노선 항공기에는 대형 우니꼬 패턴이 래핑(Lapping) 되기도 했다. 우니꼬 문양을 입은 A340 항공기가 현재 헬싱키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장거리 노선에 투입돼 운항 중이다. 5월에는 또 한대의 A330 아시아 노선 항공기가 「마리메꼬」 래핑을 선보인다.
기내식을 담을 식기류들은 핀란드의 아름다운 호수 등 자연 경관에서 영감을 받았다. 연두색의 스트라이프, 블루 도트 등은 푸른 초원을 뒤덮은 수풀과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를 연상케 한다.
“한국에서도 최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들었어요. 좀 전에 한국인 고객 한 명이 ‘「마리메꼬」가 가로수길에만 있어 무척 아쉽다’고 하더군요. 핀란드 본사에 돌아가 한국 소비자들이 「마리메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야겠네요. 올해는 기내에서뿐 아니라 더 많은 곳에서 「마리메꼬」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김하나 기자
kh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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