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05~06 F/W 인터텍스 밀라노’에서 강렬한 컬러의 볼드 패턴 직물이 대거 선보였다.
7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아웃웨어를 위한 트래디셔널한 가을 컬러의 트위드, 볼드 패턴의 부클레와 헤링본이 선보였으며, 수트, 재킷과 드레스를 위한 트위드와 바스켓 조직을 선보였다.
컬러는 프레쉬 컬러와 최근 각광받고 있는 트랜드인 레트로 색조를 믹스했으며, 다양한 컬러의 콤비네이션이 나타났다. 블랙을 대신해 무명 벨벳 자카드에 샴페인, 장미빛 컬러과 브론즈, 엷은 살구색이 많이 선보였다. 아웃웨어와 데이웨어를 위한 직물에는 진한 초콜릿 브라운 색상과 골드, 청록색에 가까운 버건디 색상이 많이 눈에 띄었다.
박람회에 참가한 이탈리아 꼬모(Como) 지방에 본사를 둔 깡끌리니(Canclini)는 가벼운 겨울용 면, 격자무늬 체크의 면과 울혼방직물을 선보였다. 깡끌리니의 텍스타일 디자이너 마시모 마르통(Massimo Martone)은 “꼬모 지방의 산에서 자라는 밤나무잎의 다양한 컬러와 텍스쳐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며 “박람회에 선보인 면직물의 대부분이 흠을 내어 오래된 것처럼 마무리되었다.”고 디자인 컨셉을 밝혔다. 이러한 직물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빈티지 트랜드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탈리아 꼬모에 근거지를 둔 업체들은 대부분 클래식 바스켓 조직의 울을 내놓았으며. 데이웨어를 위해 줄무늬 셔닐을 선보였고 휴일과 이브닝웨어를 위해 컬러풀한 패턴을 선보였다.
또한 직물의 대부분이 스포츠웨어와 캐주얼웨어를 위해 디자인되어 활동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번 박람회의 또 다른 주요할 만한 특징은 가을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던 블랙을 대신해 강렬하며 진한 바이올렛, 브라운 컬러의 직물이 자주 눈에 띄었다는 점이다. 미로글리오(Miroglio)는 부드러운 페이즐리와 밝은 컬러의 셔닐 텍스쳐 패턴을 선보였으며, 노르드테실레(Nordtessile)는 짙은 바이올렛 색상의 투명 무늬를 넣은 타프타를 선보였다. 볼드 패턴이 많이 선보였던 미로글리오는 울과 울혼방의 부클레 텍스쳐와 밝은 컬러의 신축성이 있고 골이 촘촘한 면 코듀로이가 눈에 띄었다.
네로 수 네로(Nero su Nero) 지역의 업체들은 섹시하며 세련된 직물들을 테마로 일부는 강렬한 보석톤을, 나머지는 옅은 샴페인 색조, 홍조띤 살구빛과 옅은 아쿠아마린 색상의 벨벳 자카드로 선보였다. 라인에 레트로 터치를 가미했으며, 부드러운 무지개 톤은 30년대를 회상하게 했다. 이번 박람회의 경향을 미리 반영한 듯한 쎄리코(Serico) 컬렉션에서는 직물에 주름을 잡고 바느질하여 만들어진 벌집 무늬와 잔물결 패턴에 초점을 맞췄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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