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위주 마케팅으로 조기정착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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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8 오전 11:52:34

◇ 장제윤 「헬로에이피엠」 이사 “10대를 겨냥해 차별화한 점과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 투명한 경영을 꼽을 수 있다.” 짧은 기간에 동대문상권에 안착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장제윤 「헬로에이피엠」마케팅 이사는 이같이 말했다. 「헬로에이피엠」은 지난달로 오픈 두 돌을 맞았다. 동대문 복합상가로는 사실상 끝물을 탔지만 10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단기간에 안정화를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임대상가의 가장 큰 과제라 할 수 있는 재계약 문제도 올해는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특히 인근 두타나 밀리오레에 비해 30% 가량 낮은 임대료 책정에 힘입어, 올해는 우수한 상인들을 많이 유치해 내실을 다졌다. 하지만 「헬로에이피엠」의 출발은 그리 순탄치 못했다. 동대문 복합상가 개발 끝물을 탄데다, 오픈 시점도 동대문 경기가 바닥을 치던 때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재계약 무렵에는 ‘굿모닝시티 사기분양’ 등의 여파로 안정화는 고사하고 생존을 걱정해야 할 판이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장 이사는, “어떠한 마케팅 전략과 상가 활성화에 대한 비전 제시도 당장 생존이 급급한 상인들에게는 먼 얘기처럼 들렸다. 상가 활성화를 위해 제시한 방안도 몇몇 상인들의 저항에 부딪치기 일쑤였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신흥상가란 이유로 상인들의 기대 수준은 오히려 더 높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헬로에이피엠」은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는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재계약을 네 달 앞둔 4월 무렵, 입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재계약 희망 의사를 묻는 사전 조사 결과, 재계약 희망자가 전체의 30%도 안 됐기 때문이다. 장 이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접근해야 할지 암담하기까지 했다”며 “MD를 바꾸려는 생각도 했지만 그보다는 상인들과 꾸준한 접촉을 통해 공감대와 신뢰를 쌓는데 주력했고, 다행히 대부분의 원인이 경기 여파와 주변 환경 때문이라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되면서 문제가 하나둘 해결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헬로에이피엠」은 동대문 쇼핑몰 중 가장 늦게 문을 열어 인지도가 떻어짐에도 단기간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데는 마케팅 전략도 한몫했다, 특히 동대문 쇼핑몰에 대한 안티한 여론이 팽팽하던 시기에 진행했던 ‘환불하러 오세요’란 캠페인마케팅은 당시 화제를 낳기도 했다. 10대 중심의 마케팅 전략도 「헬로에이피엠」을 타 쇼핑몰과 차별화하여 조기 정착시키는 데 일조했다. 당대 최고 스타인 ‘보아’를 모델로 쓴 것이나, 중고등학생 위주의 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한 것 등이 그 예다. 장 이사는, “10대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편 것은 사실 타 쇼핑몰에 비해 협소한 공간과 주차 여건 등「헬로에이피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방편이었는데, 타 쇼핑몰과 차별화되면서 조기정착에 일조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순금 1억원 증정 이벤트, 외제 스포츠카 증정 행사 등도 타 쇼핑몰과 차별화된 이벤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찬승 기자
pc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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