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앤드류 지엔, 롤랑 뮤레, 알레산드레 보티에가 각각 첫 핸드백 라인을 론칭했다. 기능성을 더한 지엔, 깔끔한 셰이프에 중점을 둔 뮤레, 공간 활용성이 돋보이는 보티에 등 개성이 넘치는 디자이너들의 ‘새 작품’은 파리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앤드류 지엔, ‘기능’을 더하고 ‘장식’은 빼고
앤드류 지엔은 2년 여의 조사 끝에 탄생한 핸드백 컬렉션을 론칭했다. 그는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고객층은 원하는 것은 뭐든지 가질 수 있는 여성들로 이미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 핸드백을 25~35개 정도씩 가지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이미 많은 종류의 핸드백을 가진 고객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핸드백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언급했다.
그가 이번 컬렉션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기능이다. 그는 “종종 너무 많은 하드웨어를 핸드백에 장착하는데 이것들이 핸드백을 무겁게 만드는 원인으로 기능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그래서 장식들을 없앴다”고 말했다. ‘카고’, ‘더치스’와 데이N나이트(Day ‘N’ Nite), 포켓 등 총 4가지 스타일의 그의 핸드백 라인은 이탈리아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됐으며 디자이너가 개발한 고유의 컬러인 녹빛(녹슨 색깔), 코냑, 바이올렛, 포레스트 그린(짙은 황록색), 푸른색, 그리고 검은색 등의 컬러로 출시된다.
또 자수정, 터키석, 호인석 등으로 장식된 체인이나 자물쇠 장식이 더해진다. 가격은 1300~2800달러 (140만~ 304만원)이며 전 세계에 최고급 매장 10군데에서만 독점 판매된다.
◇ 뮤레, ‘깔끔한 셰이프’의 디자인
런던 출신의 디자이너 롤랑 뮤레는 핸드백 디자인에 대해 “디자인을 시작한 이래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라고 단언한다. 뮤레의 핸드백 라인은 총 4가지로 80년대와 90년대에 유명했던 파리의 나이트 클럽에서 따온 르세뜨 (Le Sept) 파리-파리(Paris-Paris)와 파리 공원에서 이름을 딴 몽세(Monceau), 1800년대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이자 화가인 빅토르 위고에 대한 오마주로 제작된 위고 (hugo) 등이다.
이 상품들은 송아지 가죽, 염소 가죽, 새끼염소 가죽 등으로 제작되며 컬러는 짙은 녹청색, 화이트, 버건디가 들어간 회갈색이나 점토빛 스웨이드로 제작된다. 가격은 1195~2595 달러 (129만~282만원)까지다.
디자이너는 이 핸드백 라인들에 대해 “낮부터 밤까지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며 “깔끔한 셰이프가 디자인의 주안점”이라고 말했다.
◇ 보티에의 ‘공간활용’ 핸드백
알레산드레 보티에 보티에는 기능적인 면을 살린 ‘공간활용형’ 핸드백을 선보였다.
구센즈가 제작한 조절 가능한 체인이 장착돼 있는 ‘언폴더 7’ ((U)nfolder 7)은 작은 클러치나 핸드백에 접어서 넣을 수 있고 종잇장처럼 펼쳐서 옷장에 보관할 수도 있다. 디자이너는 “시계의 메카닉(기계적 구조)와 고급 주얼리의 미학에 매료됐다”며 이 핸드백에 대해 “옷장이나 여행용가방의 공간활용을 고려해 제작됐다”고 말했다.
양 가죽과 악어 가죽으로 제작되는 이 핸드백은 블랙,베이지, 레드, 화이트 등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269달러(355만원). 파리의 르 봉마르쉐, 엘레이의 저스트 원 아이, 하비니콜스(홍콩)에서만 독점 판매된다.
서모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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