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홀리데이 시즌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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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엔 못 미쳐… 정치적 변수도 고려해야

2013-01-25 오후 6:31:59


백화점과 유통업자들은 지난해 연말 시즌을 어떻게 보냈을까.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의 월간 소매업 보고서에 따르면 의류판매점과 백화점의 지난해 12월 매출액은 연말 국가적인 재정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와 액세서리 매장의 매출액은 연말 시즌을 맞아 11월보다 1% 증가한 203억달러 (21조4571억원)를 기록했고 백화점 매장의 매출은 0.3% 증가한 150억 달러(15조8550억원) 에 달했다. 백화점과 할인점을 모두 포함한 ‘종합소매점’ 매출액은 전월과 크게 다르지 않은 519억 달러에 그쳤다.


반면 2012년 통 틀어서는 의류 판매점 매출액이 5.1% 증가한 반면, 백화점 판매량은 1.7, 종합 소매점 판매량은 2% 가량 하락했다.


◇ 홀리데이 시즌 특수, 약했다.
일부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리테일러들은 2012년 연말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FTI 카운슬링의 케빈 리건 전무는 “지난해 12월 의류 매출액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백화점 매출액은 2011년 대비 1.7% 하락하는 등 전체 홀리데이 시즌 매출 성과는 평탄치 못했다”며 “지난 몇 달간의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건에 따르면 유통업자들은 10월 말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을 덮친 후 일부 매장이 문을 닫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경제전문가인 크리스 크리스토퍼는 “재정절벽(the fiscal cliff:정부의 재정 지출이 갑자기 중단되거나 줄어들어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때문에 소비자의 신뢰지수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11~12월 매출은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홀리데이 시즌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으나 2010년, 2011년에 비해 저조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전미소매업협회(NRF) 따르면 2012년 미국 홀리데이 시즌의 매출액은 3%증가한 5798억달러(612조8486억원)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10년 평균 증가율인 3.5%에 못 미치는 수치다. 2011 미국의 홀리데이 시즌 매출액 증가율은 5.6% 였다.


◇ 정치와 매출 사이



새해 1월 1일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는 마침내 중산층에 대한 개인 소득세 인상안 철회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가 없었다면 미국 중산층 이하는 가구당 평균 3400달러의 세금을 더 물어야 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정부의 정책이 소매점 매출액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년동안 유지되던 사회보장세 세율 인하 (6.3→4.2%)의 기한 연장이 무산됨에 따라 소비자 심리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제쇼핑센터위원(ICSC)에 따르면 새해가 시작된 후 2주간의 소매업 매출액은 0.6% 정도 감소했다. ICSC의 경제전문가 마이클 니에미라는 이에 대해 “홀리데이 시즌이 끝나고 소비자들이 더 이상 지갑을 열 이유가 없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진단하며 “전체 소매 매출액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CSC는 올 1월 드럭스토어를 제외한 매출액이 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모란 객원기자
sm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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