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학교들이 아시아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 대학의 아시아 지역 캠퍼스가 늘고 있다. 종합대학 뿐 아니라 예술대학들의 진출도 활발하며 특히 줄리어드 음대는 지난해 월 중국 톈진 분교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디자인 학교들도 예외는 아니다. 아시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미국의 디자인 학교들도 앞다퉈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SACD, 홍콩 캠퍼스 열어
2010년 9월, 사바나 예술대학 (The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SCAD) 홍콩 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총 2억 5000 홍콩달러(한화 342억7500만원 상당)를 분교 설립에 투자했는데 이 돈은 홍콩 정부로부터 받은 북 주룽 마제스티 빌딩(North Kowloon Magistracy building)을 학교 건물로 단장 하는데 쓰였다.
홍콩 SCAD 부총장 그랜트 프레이서는 뉴욕타임즈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홍콩 캠퍼스 설립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아시아는 디지털 미디어부터 패션 디자인, 럭셔리 브랜드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시각을 가진 디자인 인재를 필요로 한다.
둘째, 상당수의SCAD 졸업생들이 아시아에서 경력을 쌓고 싶어한다. 셋째, 홍콩은 복잡하고 정교한 국제 도시이자 성장 가능성이 강한 시장이다.
시작 단계인 SCAD 홍콩 분교는 아직까지는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2010년에는 입학정원 300명에 반도 못 미치는 141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이 학교는 최대 800명 가량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해 가을, 이 학교는 입학정원을 330명으로 늘렸다. 이중 60%의 홍콩 거주자, 40%는 약 15개국의 학생을 뽑을 예정이다.

◇파슨스, 상텍스와 손잡고 중국 진출 나서
뉴욕 파슨스 디자인 학교는 SCAD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이 학교는 상하이 텍스타일 그룹 홀딩스(Sha nghai Textile Group Hol dings) 부설 디자인 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상텍스에게 건물 한층에 해당하는 교육공간을 지급받았다. 아직 정확한 학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파슨스 학생들을 위한 여름, 겨울 코스와 디자인 업계 진출 희망자를 위한 영어 코스 등을 고려 중이다.
파슨스가 속한 뉴스쿨 데이비드 반젠트 총장에 따르면 파슨스는 최근 뭄바이에 디자인 학교 설립을 논의 중이다.
아직 정확한 내용은 협의되지 않았지만 파슨스의 분교가 아니라 독자적인 형태의 학교가 되더라도 파슨스는 커리큘럼 준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여러 디자인 학교들이 아시아 내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에스모드는 이미 도쿄와 오사카, 서울, 베이징, 자카르타에서 분교를 운영 중이다. 아시아 내에서도 패션스쿨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도쿄의 분카 패션대학은 중국 다롄 지역에 분교를 세울 예정이다.
서모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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