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스코리아가 2012년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07년 국내 직진출 6년만에 이룬 쾌거다.
「게스진」 「게스슈즈」 「게스언더웨어」 「지바이게스」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게스코리아는 지난해 2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탄탄한 중견 패션기업으로 위상을 확실히 했다.
김상오(51) 영업 총괄 상무는 “시장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갈수록 침체됐지만 게스코리아는 경영진부터 일선 판매사원까지 한 마음으로 뛴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게스코리아의 주력 브랜드인 「게스진」은 16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 5.8% 신장한 수치다. 지난 5년 동안 두 자리수 이상 성장을 이어온 터라 한자리 성장이 아쉽긴 하지만 경쟁 브랜드들의 매출은 곤두박질 친 상황이라 시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는 더 높이 평가되는 상황이다.
「게스 슈즈」가 전년대비 16.7% 성장한 200억원, 「게스 언더웨어」는 24.8% 늘어난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1년 가을 론칭한 「지바이게스」는 230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성과는 「게스진」의 5.8%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브랜드가 모두 두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 상무는 “슈즈나 언더웨어, 스타일리시 캐주얼 시장 모두 업계에서는 포화상태라고 평가되는 시장”이라며 “「게스」는 포화 속에서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들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외부에서 볼 때는 탁월한 성과를 낸 게스코리아. 하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한 아쉬움과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사무실이 분주하다.
그는 “최근 사업부별로 2012년 리뷰와 2013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라며 “구성원 한명 한명이 지난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2013년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스코리아는 2013년 「지바이게스」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상 목표는 400억원이지만 이미 팀원들 사이에서는 450억원을 넘겨보자는 의욕으로 충만한 상태다. 김 상무는 “론칭 첫 시즌인 2011 F/W와 2012 S/S에는 방향성을 정립하느라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가을부터 탄력이 붙기 시작해 올해에는 크게 확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스타일리시캐주얼로 출발한 「지바이게스」는 볼륨캐주얼과 스타일리시캐주얼 사이에서 상품의 방향성을 뚜렷하게 보여주지 못하다가 지난 F/W 시즌부터 안정적인 상품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발맞춰 매장도 20여개 가량 확장하고 마케팅에도 힘을 더하면서 서서히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11~12월에는 2억원대 매장(신세계 인천점)이 나오고 1억원대 매장도 7개가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매장도 30여개 가량 늘리고 물량도 충분히 투입해 시장 리딩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게스진」은 한단계 도약을 위해 기존 디자인실과 별도로 ‘트렌드팀’을 신설했다. 데님과 어울리는 여성 전용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김상오 상무는 “「게스」는 진캐주얼 브랜드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면서 “올해에는 여성복 고객, 아웃도어 고객을 「게스」로 흡수하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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