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크 컬러가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어요.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알아보니 40여종이나 되는 겁니다. 이 컬러를 원단 조각에 물들여 원단 컬러 샘플을 만들고, 이 샘플을 생산처에 건네 생산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세정의 트래디셔널(TD) 브랜드 「헤리토리」 상품기획팀 권미화(45) 이사는 잉크병을 브랜드의 대표 심볼로 정하고 잉크 컬러를 실제 의류 컬러에 사용하는 등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정립에 한창이다.
“TD브랜드의 특징 중 하나는 자전거·강아지·악어 등 대표 심볼이 있다는 겁니다.
「헤리토리」는 잉크병을 대표 심볼로 정했어요. 잉크병을 서로 연결해 붙이면 독특한 패턴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따로 떨어 뜨려 놓으면 다양한 프린트 문양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헤리토리」는 최근 기존 TD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다람쥐를 활용한 캐릭터 개발도 완료했다. 이 다람쥐 캐릭터는 올해 S/S 상품부터 다양한 프린트 물로 살아나고 실제 인형으로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헤리토리」는 브리티시 감성의 브랜드입니다. 영국을 자세히 조사해 보니 다람쥐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가 나오더라고요. 어린이들이 즐겨 보는 책, 베아트릭스 포터의 서적에 넛킨 다람쥐 이야기도 유명하고, 또 영국은 60년대 교통 안전 캠페인에 다람쥐 캐릭터를 사용했더라고요. 딱 이거다 싶었죠. 그래서 ‘헤리’와 ‘토리’라는 두 마리의 서로 다른 다람쥐를 만들어 차별화 포인트 캐릭터로 사용하기로 정한 겁니다.”
빈폴 R&D 팀장 출신의 권 이사는 지난해 4월 「헤리토리」로 영입됐다. 직후 신규 TD 브랜드는 넓이 보다는 깊이 있는 상품 전개가 필요하다라는 판단에 4개의 상품 라인을 ‘잉크’와 ‘펜’이라는 2개의 라인으로 축소하고, 남성에 치우친 점을 보완해 여성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헤리토리」는 캐릭터 감성의 TD 브랜드를 지향합니다. TD 브랜드지만 세련되고 감성이 묻어나는 옷을 만들 겁니다. 또한 신생 브랜드이기 때문에 2개 라인으로 줄여 주력 상품에 보다 집중하고 있습니다. 봄 상품부터 완전 새로워진 「헤리토리」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올해 「헤리토리」는 가방과 신발, 아동, 주얼리 및 액세서리 라인을 추가로 개발해 새롭게 매장에 선보이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해에도 인기 스타 이승기와 함께 CF·스타마케팅·PPL 등을 계속할 방침이다.
「헤리토리」는 지난해 11월, 익산시 영등동점에서 월 매출 1억원대를 달성하는 등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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