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이 몰고 온 스타킹 열풍에 영국 및 미국 양말업계가 반기고 있다.
그녀가 공식 행사때마다 꼬박꼬박 살색 등의 투명 스타킹을 챙겨 신는 모습을 보이면서 해당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
그간 일각에서는 스타킹을 구시대의 패션 유물 정도로 절하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 제모한 매끈한 맨다리나 태닝한 건강미 넘치는 다리를 드러내고 다니는 게 젊음과 멋스러움의 최신 코드인양 여겨졌다. 그러던 것이 미들턴의 ‘활약’ 덕에 새로운 스타킹 르네상스가 열리게 된 것.
올해 초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에 따르면 미들턴의 스타킹 신은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살색 스타킹 판매량이 500%나 급증했다.
명품 백화점 셀프리지스에서도 윌리엄 왕자와 미들턴의 결혼식 직후 투명 스타킹 판매량이 46% 가량 뛰어오른데 이어 매출도 전년 대비 27%나 신장됐다.
런던의 온라인 상거래업체 마이타이츠닷컴 역시 올해 여름 스타킹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미들턴 덕분에 사람들이 스타킹을 신은 다리가 훨씬 매력 넘친다고 느끼게 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런 트렌드는 영국 내 태풍으로 그치지 않고 대서양 건너 미국에까지 전파되고 있다. 「한스브랜즈」의 한스 레그웨어 담당 수석 디자이너 캐트린 목스햄은 “왕세손비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며 그 기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베어네세시티닷컴 역시 지난해 대비 매출 신장률이 족히 2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살색 투명 스타킹이 히트 상품으로 다른 레그웨어의 매출 신장까지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손정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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