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톡톡 튀는 개성으로 1020세대 마니아층 인기 높아
“사람들로부터 「마가린핑거스」 옷은 ‘저를 닮았다’, ‘제가 입었을 때 가장 빛이 난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디자이너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 그만큼 개성이 분명하다는 뜻 아닐까요?”
서울 홍익대 근처 「마가린핑거스」 쇼룸에서 만난 이주현(25) 디자이너는 앳된 외모와는 달리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요즘 해외 진출 건으로 바이어를 만나는데 그때마다 ‘귀엽고 독특하다’는 의견을 많이 들어요. 브랜드의 강점이자 특징인 어린 감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죠. 예쁜 디자인뿐만 아니라 입었을 때 편하고, 세탁이나 관리가 쉬운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예요.”
이 디자이너가 2010년 S/S 시즌에 론칭한 「마가린핑거스」는 10대부터 20대 후반까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다. 최근 독특한 디자인으로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기본적인 아이템에 컬러로 포인트를 주거나 패턴을 반복해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화려한 그래픽, 컷 아웃 디자인 등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가 가득하다. 시즌마다 뚜렷한 콘셉을 정하고, 이야기 하듯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 브랜드 색깔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영감은 주로 영화나 음악, 여행을 통해 얻어요. 여행지에 가서 느낀 감정, 풍경 등을 메모했다가 디자인에 적용해요. 2013 S/S 시즌 콘셉은 크루즈 여행과 꿈을 그렸어요. 평범한 소녀가 호화로운 크루즈 여행을 하는 꿈을 꿨다는 내용을 담아, 자연스럽고 편안한 차림의 소녀가 꿈 속에서는 고급스럽게 차려 입은 것처럼 두 가지 상반된 스타일이 공존하죠.”
국내 유통은 서울 명동, 홍대, 코엑스 등 『에이랜드』 7개점, 압구정 『보이플러스』 등 오프라인 편집숍과 온라인 『29cm』 『W concept』 『디자이너그룹』 등 자체 온라인 몰에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온라인 편집숍 『원더링 마인즈』에 이어 홍콩의 오프라인 편집숍 『에밀리 스트리트』, 『월』 등에 입점했다. 일본의 편집숍과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홍콩,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저는 계약에 앞서 브랜드 이미지를 잘 나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일을 주문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어요. 해외 시장을 통해 톡톡 튀는 감성의 「마가린핑거스」라는 브랜드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정민경 기자
jm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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