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몰 ‘자이유’로 앞선 패션 유통 보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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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이유 쇼핑몰 - 계만석 대표

2012-12-20 오후 6:33:17


“패션이 너무 어려워요. 최근에는 패션 용어 사전도 사서 틈틈이 읽고 있어요.”
지난 14일 대구 동성로에 트렌디 멀티 패션몰 ‘자이유’를 오픈한 본아이온의 계만석(58) 대표는 뒤늦게 패션 공부를 하려니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멋적은 미소를 지었다.


그가 패션 유통과 인연을 맺은 건 5년 전. 포항의 그랜드에비뉴를 맡으면서다.
GS건설에서 거친 일반 건설 업무만 담당해왔던 그에게 패션은 새로우면서도 막막한 대상이었다.
“하나하나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시장에 새롭게 떠오르는 브랜드가 나타나면 바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매장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인테리어부터 상품 하나하나까지 살펴보고 고객들의 반응도 체크합니다.”


그가 패션 유통 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지역은 포항, 두 번째가 자이유를 연 대구다. 모두 지방에 있지만 그 누구보다 패션 중심지인 서울을 비롯, 핫한 전국 주요 상권을 자주 찾는다. 서울에서 패션 트렌드를 읽고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실제 적용되는 패션 반응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위해서다.
“허허, 요즘 직원들에게 ‘패션인보다 더 패션에 빠진 사람’이란 얘길 자주 듣습니다.”


패션 유통 사업에서 트렌드에 대한 정확한 감지야말로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막상 패션 유통 사업을 해보니 너무 빨라도 안 되고 너무 늦어도 안 되고, 딱 반보 앞서는 MD가 정답이더군요”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점인 브랜드보다는 향후 비전있는 반보 앞선 MD를 계획해 「탑텐」과 최근 급부상 중인 「반에이크」, 「트위」, 「스마일마켓」 등 편집숍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예상대로 이들 브랜드를 선호하는 20~30대 젊은층이 자이유로 점차 몰리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향후 MD의 70%는 안정감 있게 운영하고 30%는 변화를 위한 영역으로 가져갈 생각입니다. 이 30%가 앞으로 자이유를 트렌디 멀티 패션몰로 완성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포항의 그랜드에비뉴는 올해 불경기 속에서도 600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외형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 대구의 자이유는 현 추세로 볼 때 「탑텐」이 예상보다 높은 월 3억원 이상, 트위가 월 1억5000만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 향후 3층의 남성복 MD와 4층의 패밀리레스토랑 입점이 완료되면 기존 브랜드 매출은 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매출이 잘 나온다고 해도 그 힘을 이용해 무리한 수수료 인상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희도 입점 브랜드가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는 원치 않아요. 대신 매출을 더 높게 일으키는데 노력해 달라고 부탁할 생각입니다. 수수료 인상이 아닌 매출 상승으로 서로 이익을 높이자는 것이지요. 브랜드도 마찬가지 대형 유통에서 손해 본 것을 패션몰에서 회수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수수료가 낮고 운영 비용이 적은 우리 같은 패션몰에 더 큰 혜택을 줘야 합니다.”


계 대표는 본인의 경력을 십분 활용해 유통 사업에서 크게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이 꿈을 위해 한창 패션 공부에 빠져 있다. 전국에 비어 있는 쇼핑몰을 장기 임차하거나 아예 건물을 매입해 패션몰 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계 대표는 인터뷰가 잡힌 날에도 “추가 출점을 위한 시장 조사차 울산을 다녀오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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