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뚝심과 열정 있어야죠”
가+
가-
박장수 「티 라이브러리」 대표

2012-12-13 오후 5:12:44

온라인 오더 프로그램 개발 등 시장 대응 적극적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었다면 수출업에 관한 기본 지식은 알아야 합니다. 해외 바이어들이 디자이너를 통해 알고 싶은 건 ‘아방가르드하고, 콘셉추얼한’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아니에요. 그들이 궁금한 건 ‘본선인도(FOB)인지, 관세지급필인도(DDP)인지’ 등의 분명한 거래 조건이죠.”


최근 「티 라이브러리」 쇼룸엔 인디 디자이너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이제 갓 론칭한 새내기 디자이너부터 3~5년차 디자이너들까지, 경력도 분야도 다양하다. 이들은 해외 시장에서 기반을 닦은 박장수(37) 대표의 조언을 듣고자 모였다. 


박 대표가 5시즌 째 전개하는 「티 라이브러리」는 현재 유럽, 미국,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2개의 디스트리뷰터와 에이전시를 보유하고 있다. 매 시즌 5개 이상의 해외 트레이드 페어에 참가하며 시행착오 끝에 얻은 값진 성과다.


“첫 수주액은 고작 5000달러에 불과했어요.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죠. 브랜드 국적과 상관 없이 제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해외 바이어들에게서 가능성을 엿보았거든요. ‘맨땅에 헤딩’도 3년 차에 접어드니 수주 규모 역시 어느새 5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박 대표는 특유의 뚝심과 홀세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전 세계 세일즈 파트너, 바이어의 주문을 통합 관리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해외 바이어들과 상시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을 통해 효율적인 오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바이어의 요청에 따라 인보이스(주문서)를 발송, 바이어 승인 후 주문 확인서(Order Confirmation)까지, 공급자와 주문자 사이에 필요한 피드백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프로그램은 사이즈, 색상 등 기본적인 상품 정보와 HS코드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각국 통화(Currency)에 맞게 달러·유로·엔화·한화 등으로 세분화, 바이어들의 편의를 높였다. 전 브라우저에서 호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박 대표를 비롯, 5명의 전 직원이 흘린 구슬땀의 결과다.


“요즘 해외 전시회 참가를 앞두고 동분서주하는 국내 디자이너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해외 진출의 기회는 확대되었지만 정작 바이어들을 맞을 준비가 미흡하다는 의견도 있지요. 그래서 최근 인디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컨설팅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있어요. 나아가 꾸준히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온라인 페어를 개최하는 식의 활성화 방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하나 기자
khn@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