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성장세가 둔화되고,유럽은 재정위기로 동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이머징 마켓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A.K.커니는 25가지 변수를 종합, 소매업 진출에 유리한 국가의 순위를 매기는 ‘글로벌 소매개발지수(GRDI)'를 해마다 발표해 왔다.
올해의 결과에 따르면 남미 시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 남미 국가가 1,2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탑10 안에 네 나라나 포진했기 때문이다.
소매업체들이 눈여겨봐야 할 시장 1위로 꼽힌 곳은 브라질. 빠른 성장세로 빈곤층 비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 6월 상파울로의 ‘JK 이구와테미 몰’ 오픈에는 7만여명이 몰렸고 「랑방」,「미우 미우」 등 30여 글로벌 브랜드가 이 나라에 첫선을 보였다.
2위는 미국과의 자유무역 협정을 비롯, 59개의 교역 협정을 맺고 있는 칠레. 「갭」은 칠레를 통해 남미 진출 첫발을 대디뎠고 ‘월마트’,「론진」 등도 이곳에 전초기지를 두고 있다.
이밖에 교육받은 인력 비중이 높고 빠른 도시화 속도를 자랑하는 우루과이가 4위, 수도 외곽 입지 여건이 갈수록 좋아져 「자라」 등 글로벌 브랜드가 이미 거점을 마련한 페루가 10위에 올랐다.
3위와 5위는 이머징 마켓 전통적 강자 중국과 인도가 차지했다.
남미 시장 외에는 중동 시장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UAE)과 오만이 각각 GRDI 7,8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UAE의 최대 상업지역인 두바이는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었지만 지역 유통의 중심지 노릇을 굳건히 해내고 있다. 「캘빈 클라인」,「펜디」,「디오르」 등이 입점해있는 두바이몰은 작년 방문객 수가 5400만명을 기록,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석유고갈에 대비, 경제활동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오만에는 「막스& 스펜서」, 「LVMH」 등이 몇 년 전부터 진출, 시장확대를 모색해 왔다. 한편 아시아와 유럽의 접경에 위치, 젊은 층이 갈수록 글로벌 브랜드에 눈떠가고 있는 조지아가 6위, 2009년 「LVMH」의 진출을 시작으로 「제냐」, 「휴고 보스」, 「카르티에」 등이 속속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몽골이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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