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중국 여전히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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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둔화 불구, 투자 강행 밝혀

2012-10-24 오후 9:37:35


「버버리」가 2/4분기 실적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투자 강화 기조를 늦추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버버리」는 지난 11일 2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런 입장을 거듭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 럭셔리 브랜드들에 최대의 투자처로 부상한지 오래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등의 여파로 매출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버버리」의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 스테이시 카트라이트는 “2분기 매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부분적으로 중국 럭셔리 시장의 하향세에 기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국의 기초 경제여건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상하이는 여전히 역동적이고 활기찬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에 걸맞는 수준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향후 12개월 내 그곳에 세 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에는 32개 도시에 68개 「버버리」 매장이 입점해 있다. 회사는 중기적으로 매장 숫자를 35개 도시 1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중국 시장에 대해 확고하고 낙관적인 입장을 내놓자 실적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버버리」 주가도 13.3%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달 소매 매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버버리」주가는 21% 가까이 급락했고 다른 럭셔리 관련 주식도 동반하락했었다.
회사의 올 3분기 매출 성장률은 2.6%에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의 16.1%, 올 1분기의 11.2% 대비, 급격한 하락세다. 하지만 완화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회사는 2분기 기존점포 매출 성장률이 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날 발표된 수치는 1% 성장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실적 둔화의 주범으로 꼽히던 영국과 중국의 상황 역시 호전되고 있다. 지난 3분기 영국 매출 둔화의 요인으로 지목된 런던 올림픽은 끝났으며, 중국 역시 10월 전당대회를 통해 새 정부가 구성되면서 정치관련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버버리」는 내년 4월부터 중국 화장품 및 향수 시장에 직접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버버리」 향수 및 화장품 라인은 「인터 파퓸」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중국 시장에 선을 보여 왔었다.




손정숙 객원기자
sj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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