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빌 게이츠, 플라시도 도밍고, 밥 호프, 스티븐 스필버그에 이어 영국 기사작위를 받게 됐다.
영국 외무행정부는 지난 5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아르노에게 기사작위가 부여되는 대영제국 2등급 훈장(KBE)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르노는 ‘영국 업계 및 사회 전반에 대한 폭넓은 기여’를 인정받아 수여자로 결정됐다”고 외무부는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아르노가 최근 부자 증세 방안을 놓고 프랑스 정부와 마찰을 빚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시선을 끈다.
프랑스 집권 사회당 정부는 최근 연소득 100만 유로를 초과하는 고소득자에 대해 최고 75%의 세금을 매기고 대기업 법인세도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13년 예산안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아르노의 벨기에 시민권 신청 사실이 터져나왔다.
아르노는 “벨기에 지인들과의 연분 및 사업상의 이유” 때문이라 말했지만, 프랑스 좌파 언론들은 세금 회피 꼼수라며 아르노를 맹비난했다.
LVMH는 루이뷔통, 펜디, 도나 카란 등 숱한 럭셔리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 1위 럭셔리 기업이며 아르노는 프랑스 최고 부자로 꼽히고 있다.
손정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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