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부딪치니 길이 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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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Indie Designer _「배주안」 내년 중국 6개 도시 론칭 예정

2012-09-14 오후 5:03:47



“이번 주에 중국 에이전시와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있어요. 성사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중국 6개 도시 백화점과 가두점에 입점하게 되죠. 제가 한국에서 기획·생산하면 중국 측에서 사입해 유통시키는 방식입니다. 유통사가 이미 3~4년 전에 한국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적이 있는 회사라 기대가 큽니다.”


‘배주안 컴퍼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배주안(34, 이하 CD)씨는 중국 진출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직 계약이 체결되기 전인데다, 그의 3년 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배CD가 여성복 「배주안」을 운영한지는 이제 2년 반 남짓. 하지만 이미 론칭 기획단계부터 배씨는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결심했다. 중국 패션 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으며, 홀세일 유통이 발달해 규모가 작은 브랜드가 성장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배씨는 중국에 직접 방문해 부딪치는 방법을 택했다. 인터내셔널 패션 페어, 모드 상하이 등 각종 패션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브랜드를 어필했다. 많게는 1년에 5~6개의 전시회를 지원도 받지 않고 참가했기에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었다.


“처음에는 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면 이용하기도 했죠. 그런데 바이어를 많이 만나도 이상하게 성과로 이어지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독립 브랜드로 나갔을 때 반응이 더 좋았어요. 실질적인 상담도 많고, 현지 패션 관계자와의 인맥도 쌓을 수 있었고요. 덕분에 남들보다 발 빠른 정보도 얻을 수 있게 됐죠.”


배 CD는 바이어의 눈에 띌 수 있었던 이유로 「배주안」 특유의 ‘웨어러블함’을 꼽았다. 이 브랜드의 옷은 절제된 화려함을 담아 낮에는 세련된 비즈니스 룩으로 밤에는 파티복으로도 즐길 수 있다.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라면 언젠가 도태되더군요. 저도 이 사실을 아는데 꽤 오래 걸렸어요. 8년 가까운 일본 생산 프로모션이 도움이 됐죠. 뭐든 직접 경험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생산도 비즈니스도. 그래야만 살아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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