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S/S 시즌을 향한 섬유?패션 업체들의 해외 마케팅 신호탄이 올랐다. 국내 섬유?패션 업체들이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거나 시장 개척단 파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연말까지 국내 섬유?패션 업체가 공동 참가하는 해외 전시회는 10개에 이른다. 올 가을에 열리는 전시회 상담 결과가 수출 업체들의 내년 S/S 시즌 실적을 결정한다. 따라서 텍스월드?프리미에르비종?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전시회 등 유명 해외 전시회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9월에는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2~13일 주최하는 ‘코리아 프리뷰 인 밀라노’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에서는 17~20일 ‘텍스월드 파리’ 전시회가 열리며, 비슷한 시기인 19~21일까지 ‘프리미에르비종 파리’ 전시회가 열려 유럽 바이어들과 열띤 상담을 벌이게 된다. 특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25일~28일 ‘섬유 경공업 제품 전시회’가 열린다. 러시아와 CIS 지역에서 가장 큰 전시회다.
10월에 열리는 전시회가 가장 많다. 홍콩에서 3~5일까지 ‘인터스토프 아시아 에센셜’이 열리고, 20~23일까지는 ‘홍콩 메가쇼 국제 소비재전’이 열린다. 미국 LA에서는 22~24일까지 ‘LA 텍스타일 쇼’가 펼쳐진다. 또 상하이에서는 22~25일 ‘국제 섬유직물 전시회’와 ‘인터텍스타일 상하이’가 각각 개최된다.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해 상하이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추세다. 11월에는 20~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재팬 크리에이션’이 열린다.
특히 섬산련은 12월 2일부터 9일간 중남미 페루(리마)와 브라질(상파울루)에 40개사 규모의 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시장 개척단은 장소를 옮겨 가며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하는 행사로 중소 기업이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받아 왔다.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지자체 등이 나서서 이들 해외 전시 참가 업체들의 전시장 임차료 50%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수혜 업체 수와 지원 금액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글로벌 불황을 겪으며 새롭게 바이어를 찾아 나서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 박 전무(52)는 “다양한 샘플을 챙겨 전시회에 한 번 참가하는 것으로 손쉽게 바이어를 만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불황기일수록 주력 아이템을 정해 알맞은 상담 도구를 준비하고 3~4회 정도 참가해야만 바이어가 신뢰하고 비로소 상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