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센터장 이부경, 이하 성동센터)가 국내 패션잡화 디자인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성동센터는 서울시가 패션산업, 특히 잡화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 문을 연 곳. 이곳엔 구두와 핸드백, 지갑, 벨트 등 가죽 제품 관련 공장과 원부자재 가공업체들이 집중돼 있다.
성동센터는 지난 7월 1층 쇼룸을 150㎡ 규모로 두 배 확장했다. 기다렸다는 듯 참가 브랜드도 10여개에서 20여개로 늘어났다. 가죽 원단과 각종 부자재 개발업체까지도 데이터베이스화 시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도록 확장했다.
이 중심에 선 핵심인물이 이부경 센터장(61).
이 센터장은 “국내외 브랜드와 유통업체를 위한 ‘패션잡화 디자인 개발 방식(ODM)과 자가 브랜드(OBM) 거래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것이 성동센터의 비전입니다. 패션잡화는 선진국 아이템으로 한국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러나 패션잡화는 전문 인력이 많지 않고, 특히 생산 노하우가 풍부한 공장이 부족해 개발 및 생산에 어려움이 많다”고 안타까워 했다.
성수동은 전통적으로 구두와 핸드백 공장들의 집산지. 예전에 비해 숫자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골목마다 원부자재 가게가 즐비하고, 관련 공장도 적지 않다.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만들어서는 인건비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디자인을 개발하고, 나아가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홀세일 비즈니스를 활성화 한다면, 성수동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죠. 해외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디자이너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 그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셀렉트숍이 활성화되고, 패션의류 브랜드에서도 잡화는 전문 브랜드에서 사입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패션잡화 홀세일 마켓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이 센터장의 주장이다.
성동센터 1층에서는 주변 소비자 상대의 소매도 늘어나고 있다. B2B가 중심이지만 직접 소비자를 만나면서 반응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동센터는 다음달엔 2층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층은 사무실과 교육장 등 지원시설로 구성하고, 1층 쇼룸을 300㎡까지 늘려 참여 브랜드와 품목을 더욱 다양화 하겠다는 것이다.
“상설 쇼룸을 운영하면서, 연간 3~4차례 수주 바잉쇼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바잉쇼가 안착된다면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의 좋은 디자인과 브랜드가 살아날 것이고, 브랜드와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상품을 한 시즌 앞서 적정 가격에 바잉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겁니다.”
전통적으로 패션잡화 제조업이 강했던 성수동에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의 감각을 더해 성수동을 패션잡화 디자인 및 브랜드 홀세일 마켓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부경 센터장은 동경공과대학서 정보처리학과를 전공하고, 명지대에서 물류정보 부문 박사학위를 취득한 공학도. POS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새로운 마케팅 및 신제품 개발 데이터롤 활용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련 기업을 경영하기도 했다.
현재 명지대, 서경대, 세종대 등서 물류정보 관련 강의 중이며, 비영리단체인 이순신포럼을 창립해 ‘이순신 파워리더십 버스’를 2009년부터 33차례 운영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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