綿紡, 면사가격 올라 부진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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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당 700달러…중국 비축 구매 나서

2012-08-31 오후 4:05:29



면사 가격이 다시 상승 기류를 타면서 면방 업계가 부진의 늪을 벗어나고 있다.
원면 생산국인 인도와 미국의 가뭄으로 공급이 줄어들 조짐을 보이자 최대 수요국인 중국이 비축 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한국으로 면사를 대량 수출해온 인도의 면방 업체가 동남아 수출 수요 증가로 이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고점을 찍은 이후 면사 투매로 국제 시세를 반토막으로 급락시켰던 인도산 면사는 공급 부족으로 고리(400 파운드) 당 660달러로 다시 오름세를 보인다. 이에 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품질인 한국 면사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인도산에 비해 품질이 우수한 국내 화이트 면사 가격은 코마사 30수 기준 고리 당 7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면방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고가 원면을 사용한 면사를 출하하고 있어 이익이 별로 나지 않고 있지만 면사 가격이 오르고 있는 추세라 재고가 완전히 소진되는 4/4분기에는 손익 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조만간 비축 구매 분을 다시 방출한다면 면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구입 가격 이하로는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4/4분기 면사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기는 희박하며 강보합을 유지하면서 해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장기화되며 직물·패션 업계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이 내년 1/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면사 가격이 오르면 대체 소재나 혼방 직물을 선호해 수요가 더욱 위축될 우려가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면방 업계들이 지난해 3월 원면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둘러 비축 구매에 나섰으나, 하반기부터 가격이 하락해 재고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면방 업계로서는 선물 거래에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 다시 가격이 오르더라도 대량 구매보다는 시황을 살펴가며 구매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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