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럭셔리 업계 전쟁터 되나
가+
가-
PPR·육스 제휴, 리쉬몽·넷어포터 인수

2012-08-17 오후 4:50:51

프랑스 럭셔리 그룹 PPR이 온라인 럭셔리 리테일러 육스와 합자 벤처를 구축했다. 이번 작업은 온라인을 통한 하이엔드 브랜드 유통을 선도해온 육스의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PPR 산하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모노 매장을 구축하기 위한 것. 합자 벤처의 지분 51%는 PPR 그룹이, 나머지 49%는 육스가 보유한다.


◇PPR-육스 제휴, 글로벌 온라인 마켓 주목
PPR은 지난 6월 온라인 리테일러 육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합자 벤처 구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합자 벤처 운영 기간은 7년이며 육스가 보유한 합자 벤처 지분에 대한 콜옵션∙풋옵션 권한도 PPR이 보유한다. 간단히 말해 육스가 디지털 매장 오픈 및 기술∙서비스 등 온라인 럭셔리 리테일링에 대한 전반적 기술을 제공하는 한편, 합자 벤처 운영 및 주식시장 관리 권한은 모두 PPR이 갖는 형태다.


「구찌」 「보테가 베네타」 「입생로랑」 「알렉산더 맥퀸」 「스텔라 매카트니」 「발렌시아가」 「부케론」 「세르지오 로시」 등을 보유하고 있는 PPR은 산하 브랜드의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를 강화하고, 디지털 마켓 접촉 능력을 개선하는데 육스의 제휴가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육스는 기술적 지원에 주력하고 제품 구색, 에디토리얼 콘텐츠, 예술적 진행방향,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등 세부적인 내용은 모두 PPR이 지휘함으로써, 산하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온라인까지 끌어갈 계획이다. 특히 PPR-육스의 합자 벤처를 통해 오픈되는 디지털 매장은 처음부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마켓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오프라인 유통뿐 아니라 온라인 마켓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려는 PPR그룹의 야심을 알 수 있다.


「구찌」 산하 브랜드로 단일 브랜드 숍을 론칭하는 선두주자는 「보테가 베네타」와 「세르지오 로시」다. 2012년 말 온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것에 이어 「입생로랑」 「알렉산더 맥퀸」 「발렌시아가」 등의 디지털 매장이 2013년 문을 연다. PPR과 육스의 합자 벤처가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온라인 하이엔드 리테일링 업계에 규모 싸움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유통망 경쟁에서 단일 패션 하우스가 자본력과 유통망을 갖춘 럭셔리 집합제국(PPR과 LVMH) 앞에서 위축될 수밖에 없듯, 온라인도 럭셔리 집합제국의 파상공격이 본격화 된 것 이다.



◇하이엔드 온라인 리테일러 ‘육스’ 파워 커져
PPR 그룹의 온라인 마켓 척후병, 육스는 온라인 패션 리테일링이 생소하던 1990년대 이미 온라인을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 유통을 진행한 업계의 선도주자다.


육스는 ‘육스닷컴’, ‘더코너닷컴’, ‘슈스크라이브닷컴’ 등 자체 사이트를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 리테일링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조르지오 아르마니」 「로베르토 카발리」 「디젤」 등 30여개 브랜드의 온라인 사이트를 디자인했다. 또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온라인 마켓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보조하며 온라인 럭셔리 리테일링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PPR이 온라인 비즈니스 파트너로 육스를 선택한 것은 풍부한 노하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발 금융 불안 및 유로존의 재정 위기가 그늘을 드리웠던 지난해 9월에도 육스의 코어어닝은 20.2%, 순 매출은 35.6% 증가했다. 올 상반기 육스 그룹의 총 수익은 1억4970만 달러로 전년대비 23.2% 증가했다. 이 중 멀티 브랜드 패션 리테일링의 기여도는 전체 수익의 69.7%다. 육스는 상반기「바바라부이」, 「프링글스 오브 스코틀랜드」, 「포멜라토」, 「알렉산더 왕」 등 모노 브랜드 온라인 숍을 오픈했고, 중국 본토를 노린 「디스퀘어드2」를 론칭한 상태다.
이번에 PPR 그룹과 합자 벤처까지 구축하면서 육스의 온라인 매출 파워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리쉬몽의 온라인 척후병은 넷어포터
온라인을 통한 럭셔리 브랜드의 리테일링 야심은 리쉬몽의 넷어포터 인수에서 이미 드러났다. 「콘스탄틴」 「제이거르꾸튀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리쉬몽은 2010년 온라인 패션 리테일러 넷어포터의 지분 67%를 인수, 온라인 패션 리테일링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쇼핑과 정보를 결합한 디지털 패션 콘텐츠를 내세워 지난 1999년부터 온라인 하이엔드 패션 리테일링을 선두해온 넷어포터의 실질 주주가 됨으로써 리쉬몽은 산하 브랜드의 온라인 유통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


특히 넷어포터는 홍콩의 하이패션 온라인 리테일러 슈크리미트를 인수해 중국 온라인 럭셔리 마켓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로써 리쉬몽의 글로벌 온라인 마켓 침투력은 양 날개를 확보하게 됐다.


◇온라인 마켓 싸움, 본격화
PPR과 육스의 합자 벤처 구축, 리쉬몽의 넷어포터 인수가 시사하는 바는 더욱 명확해 진다.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마켓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제 럭셔리 그룹의 규모와 자본의 싸움이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예정현 기자
yj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