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소싱, 중국서 동남아로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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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베트남․인도네시아 ․미얀마서 의류 수입 급증

2012-08-14 오후 6:51:13


세계 최대의 봉제 생산 기지인 중국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 패션 업계가 동남아 소싱을 급속히 늘리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국내 수입 통계에 따르면, 내수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말 의류 총 수입은 지난해보다 9% 증가한 25억39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13억3400만 달러였다. 반면에 동남아 지역으로의 생산 기지 이전이 급물살을 타며 베트남은 37.7% 늘어난 3억9100만 달러, 인도네시아는 53.6% 늘어난 1억4600만 달러로 수입이 급증했다. 특히 최근 새로운 소싱처로 부상하고 있는 미얀마는 29.4% 늘어난 9400만 달러로 국내 패션 업계의 관심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니트 의류에 비해 우븐 의류의 수입 비중이 훨씬 높다. 니트 의류는 지난해보다 8.9% 늘어난 9억 달러였고 우븐 의류는 9.5% 늘어난 16억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니트 의류에서는 셔츠와 스웨터가 각각 2억9100만 달러, 1억3600만 달러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우븐 의류에서는 재킷 2억 1600만 달러, 남성용 바지가 2억6200만 달러, 여성용 바지와 스커트가 2억 6100만 달러로 각각 비슷한 규모로 수입됐다.


또 한-미, 한-EU FTA가 발효된 이후 이들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서로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을 끈다. EU로부터의 수입은 17.5% 늘어난 2억200만 달러인데 반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오히려 12.8% 감소한 530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이탈리아로부터의 수입이 14.7% 늘어난 1억 2800만 달러로 해외 수입 브랜드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


한편 하반기에도 내수 시장의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해외 의류 수입의 증가세는 자칫 패션 업계의 재고 누증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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