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프시몬즈를 수장으로 한 디올 꾸튀르 컬렉션(사진 위)이 호평 속에 첫발을 내딛뎠다. 패션계는 디올의 유산과 시몬즈의 모던 페미니즘의 조화에 일단 만족감을 드러냈다.
먼저 2012년 가을/겨울 디올 꾸튀르 컬렉션은 디올 오뜨꾸튀르 컬렉션은 디올의 정수를 지키되 모던함을 가미한 변신에 성공했다. 유대인 비하와 인종 차별 논란으로 퇴출된 존갈리아노가 여성미를 극적으로 표현했다면, 라프시몬즈의 무대는 좀 더 세련된 여성미를 강조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지난 3월초 파리 로댕미술관에서 열린 디올 꾸튀르 무대는 화이트 난초와 레드, 오렌지, 핑크 장미, 모란꽃이 화려한 분위기를 속에 매혹적이고 페미닌한 컬렉션을 펼쳤다. 이는 1947년 잘룩한 허리에 풀스커트 디자인으로 디올 뉴룩을 선보였던 크리스챤디올의 ‘꽃의 여인(Flower Women)’을 연상시켰다. 이는 디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디올을 조화시키려는 라프시몬즈의 의지와 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비평가들은 “라프시몬즈가 현대적인 블랙 팬츠와 하이웨이스트 A 라인의 미니 드레스를 통해 디올의 ‘뉴룩’에 새로움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존의 꾸튀르 고객보다 정신적으로 젊고 역동적인 고객을 타깃으로 남과 다른 유니크한 스타일을 제공하는 것이 대량생산 디자인이 주도하는 패션계에서 오뜨꾸튀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시몬즈의 입장이다.
또한 오뜨꾸튀르만이 제공할 수 있는 정교한 기술을 강조, 꾸튀르적 정취를 살리는 것도 라프시몬즈가 바라보는 디올 꾸튀르의 세상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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