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인디브랜드페어를 마친 뒤 바이어 미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대백화점, 지엔코, 「코데즈컴바인」 등에 제품컷을 보냈으며 다른 7여 곳 바이어와도 추가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페어를 통해 「에이블로우」도 알리고 다양한 바이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어 좋았다”
박종원 「에이블로우」 대표는 컬렉션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그는8년간「이상봉」의 파리 컬렉션 디렉팅과 해외 비즈니스를 담당했다. 현재도 신문이나 잡지 등에 컬렉션에 관한 기고를 하거나 국내 브랜드의 해외 컬렉션을 돕고 있다.
그는 “내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오래됐다. 그런데여기저기서 함께 일하자는 제의가 많이 들어와 지체됐다. 더 늦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브랜드 론칭에 집중했고 지난해 F/W 시즌 첫선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여성복 브랜드「에이블로우」는 매 시즌 ‘머스트 해브 아이템’을 목표로 키 아이템을 설정해 콘셉추얼한 디자인을 제시한다. 지난해에는 한예슬이 드라마 ‘스파이명월’에서 「에이블로우」 야상을 입고 나와 히트 아이템으로 떠오른 바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캐주얼 아이템이 눈에 많이 띈다는 것이다.
“다들 의외라고 하더라. 내가 컬렉션을 다루다보니 다들 오뜨꾸뛰르나 프레타포르테에 나올 법한 무거운 옷들이 중심이 될 거라고 생각했나 보다.하지만 많은 자본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 아닌 만큼 바이어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아이템을 제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브랜드 볼륨화를 위해서라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베이직 아이템은 필수적이다.”
「에이블로우」는 론칭 이후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브릿지11’를 중심으로 판매해왔다. 유통망을 더 늘리고 싶었지만 바이어들과 사업적인 미팅 포인트가 많지 않아 애를 먹었다는 것이 박 대표의 변이다.
그는 “디자이너 브랜드에게가장 필요한 것이 판로 확보다. 그중에서도 ‘사입’형태가 꼭 필요하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만큼 판매 부담까지 다 떠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디브랜드페어는 이러한 디자이너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지속적으로 참여하면 전시가 커가는 만큼 브랜드도 성장해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원 대표는 이어서 “올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유통망을 늘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해외 컬렉션을 기획하며 쌓았던 인맥을 바탕으로 런던, 파리 등의 쇼룸에 입점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청사진을 그렸다
최은시내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