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디가가가 새로운 향수를 론칭한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의상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는 레이디가가의 향수 페임(Fame)은 올 9월 첫 선을 보인다.
레이디가가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페임'의 향을 창녀들이 익숙한 피와 정액 냄새라고 소개,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한층 강조하고 있다.
수사적 표현이지만 설명부터 쇼킹한 페임은 기막힌 분사력을 갖춰, 즉각 흡수되는 혁신적인 플루이드 테크놀로지만은 돋보인다. 전통적인 향수가 톱-미들-베이스 향으로 이뤄진 피라미드 구조를 갖고 있는 반면, 레이디가가의 '페임'은 당기고 미는(push-pull) 테크놀로지가 접목되어, 모든 재료가 상호 작용해 각각의 노트가 동시에 발현된다. 이는 향수가 실제 피부에 닿을 때 각 재료의 향이 조화롭게 이뤄져 향수의 본향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
레이디가가의 이미지답게 페임은 어둡고 관능적이고 가벼운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먼저 어둠은 18세기 이후 영혼을 빼앗긴 어둠의 그림자 벨라돈나에서 영감을 얻은 다크한 향이 꿀과 샤프론, 애프리콧 넥타가 섞인 관능적 향으로 진화되고, 마지에 가벼운 향이 속삭이듯 코끝을 자극한다.
전체적 향은 타이거오키드와 쟈스민을 짓이긴 듯 강한 플로럴 향이다. 결론적으로 그로테스크한 레이디가가의 설명과 달리, 향수 페임은 강한 플로럴 향이며 뛰어난 테크놀로지 덕분에 향수를 분사한 후 피부나 옷에 착색되는 일이 없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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