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하 브랜드 위조품 거래를 묵인했다는 혐의로 이베이와 소송을 벌였던 LVMH는 패배의 쓴 잔을 마셨지만, 구찌의 법정 싸움은 승소로 매듭지었다.
특유의 로고 및 삼색 컬러, 메탈 장식 디자인을 지속 카피한 혐의로 게스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벌여온 구찌가 미 법원에서 466만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인정받는 판결을 이끌어낸 것. 이 같은 금액은 당초 1억 2000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요구했던 구찌의 요구와는 거리가 있지만 상표권 침해 혐의를 입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구찌는 3년 전 게스가 자사 특유의 로고 및 디자인-스퀘어 G, 서로 얽힌 G, 콰트로 G 및 스크림 로고-을 교묘히 카피한 지갑, 벨트, 슈즈 및 액세서리를 판매, 부당 수익을 올리고 소비자를 현혹시켰다며 법정 싸움을 시작했고 소송은 3년을 이어 왔다.
사건을 진행한 미 지법 판사는 게스가 구찌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은 명백하지만, 게스의 유사 상품 판매가 구찌의 매출 손실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며 구찌가 주장한 손해 배상금은 지나치게 높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구찌가 주장했던 게스의 디자인/상표권 침해 내용이 인정되는 만큼, 문제가 된 디자인이 포함된 제품 판매 수익이 배상 금액에 반영했다.
이런 와중에 판매 업체를 상대로 상표권 소송을 진행해온 버버리가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1억 달러의 손해 배상 판결을 받아, 힘을 더한다. 피소된 업체들은 자사 사이트를 통해 버버리 체크 및 버버리 전통 디자인을 도용한 유사품을 팔다 적발되었다. 문제가 된 사이트는 yesburberryvision.com 과 buyburberry.com 두 곳이다.
에르메스 또한 자사의 위조품을 판매하던 34개 웹사이트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1억 달러의 손해 배상을 얻어내, 위조품 거래를 차단하려는 럭셔리 업계의 노력이 힘을 얻었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