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력·생산기반 결합 슈즈마켓 새 강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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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 쏠프로바이더 대표

2012-05-25 오후 4:26:54



「키프」가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슈즈 마켓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스니커즈 브랜드 「키프」는 3년 전 쏠프로바이더에 의해 국내 소개됐다. 캔버스화, 보트슈즈, 양털 부츠 등 신발 시장을 주도하는 유행 아이템을 발 빠르게 출시하면서 10대와 20대 초반의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지도롤 높여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여름용 에스빠드류를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워크부츠까지 가세하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사계절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이처럼 「키프」가 국내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쏠프로바이더의 이용진 대표를 필두로 구성원들이 디자인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브랜딩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쏠프로바이더는 지난 2010년 국내 총판과 디자인 및 생산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제작한 「키프」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2006년 병행 수입을 시작으로 키프와 인연을 맺었는데 3년 전 본사로부터 국내 총판을 제안 받았다. 당시 「키프」는 내구성과 품질에 있어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아 꼼꼼한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직접 생산에 뛰어들어 품질부터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86년 미국 유명 신발회사에 근무했던 이 대표는 동남아와 부산의 신발 공장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생산 노하우를 습득하게 되었다. 이후 한국에 건너와 국내 1세대 온라인 멀티숍인 '풋스케이프'를 설립하며 신발 유통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시장에 대한 숙련된 경험이 신발 제작과 디스트리뷰션에도 좋은 밑거름으로 작용했다"며 "슈마커와 에스마켓 등 초반 오프라인 슈즈 멀티숍 위주로 입점했던 「키프」가 힙합퍼, 플레이어, 500m 등 유명 온라인 멀티숍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키프」를 잇는 후속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올해 영국의 워크 부츠 브랜드 「그라인더스(GRINDERS)」와 카누 모양을 연상시키는 일본 슬리퍼 브랜드 「레게타(Re:gettA)」를 추가 론칭할 계획이다. 두 브랜드 역시 쏠프로바이더가 직접 제작한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추후 더 많은 신발 브랜드를 국내에 전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쏠프로바이더가 구축한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수입 브랜드들을 국내 시장에 적합한 모델로 새로 제작해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한 이 대표는 "최근에는 우리 이름을 내건 자체 브랜드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제작 기술과 브랜딩에 노력을 기울여 언젠간 토종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신발 유통에 있어 생산 단계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직접 생산업에 종사해보니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신발 한 켤레를 제공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구나 깨닫게 되었다. 결국 초기 제작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느냐에 따라 상품의 퀄리티가 결정되고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지 정해진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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