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거나 깡마른 모델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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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식이장애 모델 화보 촬영 금지 선언

2012-05-11 오후 5:00:38



패션 잡지 보그의 19개 버전, 글로벌 에디터들이 식이장애 모델 및 미성년자 모델 기용을 막는데 힘을 모았다. 보그 6월 호를 통해 패션계 및 독자들에게 왜곡된 신체상을 심어주는 말라이 모델과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화보에 등장시키지 않는다고 선언한 것.


앞서 미국판 보그 에디터 아나윈투어는 디자이너들이 지나치게 작은 의상을 제작, 깡마른 몸을 '이상화'하고 모델의 건강을 해친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보그 글로벌 에디터들이 한 목소리를 내면서 패션계의 고질병에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보그 에디터들은 모델 에이전시 및 캐스팅 담당자들에게 광고 및 런웨이 무대에 미성년자들을 쓰지 말 것과 모델들에게 건강한 음식과 사생활 보호를 배려하는 백스테이지 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이는 화려한 겉 모습과 달리 거식증과 우울증, 취약한 노동 환경에 노출된 모델들의 현실을 짚은 것으로 육체적, 정신적 불안을 자극하는 패션계의 관행을 비난한 것이다.


사실 이 같은 기준은 거식증으로 인한 모델의 사망이 잇따르자 미국과 영국의 패션디자이너 협회가 발의한 기준과 유사하다. 실제로 뉴욕과 런던 패션주간에는 16세 미만 모델들의 런웨이 워킹을 금지하지만, 이를 어기는 디자이너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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