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의류 매장들이 기운을 얻고 있다. 그 여세를 몰아 매출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새로 오픈한 매장이 눈에 띤다. 명동은 중저가 이너웨어 숍들이 선전하고 있고, 광주 충장로 상권은 추석 때보다 매출이 조금 떨어졌지만 백화점 세일 기간이 끝나면 다시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 상권은 휴양지라는 플러스 요인 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되면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동
중저가 이너웨어 숍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7월말에 오픈한 「예스」가 9월 한달간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으며, 「헌트이너웨어」도 월 7~8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오픈한 「마루이너웨어」는 오픈 첫 날 800만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블린」도 1억원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애블린」 매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판매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가공을 한 상품군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다이아몬드 가공 상품 출시와 맞춰 열리는 ‘다이아몬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 제품은 다이아몬드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외관 외에도 다이아몬드 가공과 음이온 가공으로 기능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웨딩시즌과 맞물려 세트물이 반응이 좋은 편이다”라고 밝혔다.
명동 상권은 최근 초저가 화장품 숍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샤」, 「더페이숍」, 「도도클럽」 외에도 「캔디숍」 등의 숍이 올 하반기에도 속속 늘고 있는 추세다.
상권 관계자들은 “젊은 층 소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대와 감성을 지닌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불황의 여파로 싼 물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들 브랜드의 선전 이유다”라고 말했다.
광주 충장로
전년에 비해 떨어지긴 했지만 추석특수로 인해 대부분 한 숨 돌린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백화점 세일 탓인지 10월 초 들어서는 매출이 상승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날씨까지 변덕이 심해 노면 상권은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한 점주는 “이러다가 9월만큼도 안나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추석 특수가 기대 이상 오르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3~4만원대의 메리노 울스웨터를 중심으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 특이할 점은 키즈 라인이 전체 매출 구성에서 30% 미만이었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40% 수준까지 늘었다. 기대했던 아웃도어 라인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학생 위주인 상권 특성에 영향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겨울 초두분 물량이 입고되고 있어 날씨가 추워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프유에 입점해 있는 「폴햄」은 5만원대 후반의 집업 가디건과 청바지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추석에도 일평균 5백만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선두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프유 전반적으로 상황이 많이 호전된 것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프유는 가을 MD가 성공을 거두면서 입점 고객이 상당수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스크」는 추석을 전후해서는 일평균 5백만원 이상 높은 매출을 올렸으나, 10월 들면서 성장세가 한 풀 꺾인 듯하다. 백화점 세일의 여파가 충장로 가두상권에 바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면티셔츠와, 재킷, 청바지를 중심이 매출이 일어나고 있지만 물량 수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해 놓치는 손님들도 있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
부산 해운대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장소가 가깝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권이 형성된지 2년이 지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해 브랜드의 입점 및 이동이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입점 브랜드들도 늘어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데얼즈」가 「아디다스」로, 「닥터마틴」이 「A/X」로 간판을 바꿔 달았고 「폴햄」이 신규 입점했다.
「이엑스알」은 20만∼30만원대 초반의 점퍼류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여자는 짧은 블루종 스타일이 잘 팔리고 남성용 제품은 레이싱 점퍼 스타일이 반응이 좋다. 이와 코디하기 좋은 청바지도 한몫 거들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상권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엔진」은 맨투맨 티셔츠류의 티셔츠가 잘 팔린다. 가격대는 4만원대 중후반. 이외에도 9월 말부터 투입하기 시작한 코듀로이 팬츠, 점퍼류 등의 스팟 상품이 판매를 이끌어주고 있다. 봄ㆍ여름 시즌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한풀 꺾여 매출은 하락세지만 10월초부터 반등세를 타기 시작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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