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섬유 수출 내우외환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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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주 오더 줄고 환율 절상·임금 인상 지속

2012-05-04 오후 4:31:29

중국이 개혁 개방 이래 최대의 무역 적자를 기록하며 수출 대국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전체 수출은 1144억7000만 달러, 수입은 1459억6000만 달러로서 314억9000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상중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상하이지사장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초부터 나타난 수출 부진의 목소리는 모든 업계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특히 중국 의류 수출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거래 바이어 중 일부분은 도산하였고 남아있는 바이어도 오더량을 대폭 줄였다. 또 생산 원가는 계속 상승하고 직공의 부족으로 그나마 납기 연장을 할 수 밖에 없는 등 내우외환으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중국의 섬유 수출 부진은 작년 말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섬유 수출은 215억2000만 달러로서 전년 대비 0.5% 하락하였고 이윤 또한 저하되어 10% 마진 정도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출 시장의 저조, 위안화 환율, 원가 상승 등으로 수출 시장의 봄날은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유럽의 의류 재고가 줄어들고, 유럽의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되어 현재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는 금년 F/W 오더의 수량 증가에 희망을 걸어보는 정도다.


주로 유럽에 의류를 수출하는 블로솜의 봉제 담당자는 “금년의 오더 수주 상황은 회사 설립이래 최악이다. 해마다 20%씩의 성장을 해 온 우리 회사는 금년 현재까지의 수주 현황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던 작년에 비해서도 20% 정도의 오더 감소를 보이고 마진 또한 거의 남길 수 없는 상황이라 정말 어려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미주, 유럽의 바이어는 환율 절상에 따른 단가 인상을 전혀 이해하지 않고 오히려 금융 위기 이전 가격을 요구해 가격 때문에 오더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원가 수준에서 오더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현재의 마진 구조로는 만일 환율이 더욱 절상된다면 봉제 수출을 포기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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