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부동산 확보하려면 보고 듣고 냄새 잘 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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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길주 ABC마트 점포개발 본부장

2012-04-27 오후 6:16:22



ABC마트가 지난 4월 12일 서울 명동에 국내 최대 크기의 매장을 오픈했다.
기존 매장을 확대 이전한 명동 1가점은 1층 단층만 총 660㎡(200평) 규모에 이르는 대형 매장이다. 영업 면적이 462㎡(140평)에 이르고 서울의 핵심 상권 명동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매장이라 화제를 모았다.
점포 개발 본부장 전길주 이사는 “명동 1가점은 오픈 첫 일요일 하루 매출이 8400만원에 이르러 성공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 곳은 연간 100억원 이상이 매출 목표로 해 ABC마트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ABC마트는 또 지난 2월에 용인 신갈에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오픈해 눈길을 끌었다. 도심이 아닌 외곽에 위치한 오렌지팩토리 신갈점 내에 입점했기 때문이다. 1~3층까지 총 495㎡(150평) 규모의 단독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도심도 아닌, 여러 브랜드가 함께 구성된 패션 타운도 아닌 곳에 입점하는 첫 시도라 회사 내부의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전 이사는 “오렌지팩토리를 찾는 고정 고객이 많고 대부분이 목적 구매 고객이라 오픈 첫 달부터 2억원 대를 넘기는 안정적 매출을 보였다”면서 “예상대로 순조로운 매출을 보이고 있어 이달 5월 목표는 2억 8000만원대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ABC마트는 최근에 서울의 핵심 상권으로 부상한 신논현역 근처 강남 대로변에 강남 2호점을 오픈했다. 강남 2호점 매장이 입점한 건물에는 EXR와 카파가 동시에 입점하기로 결정돼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EXR와 카파는 단일 면적 대비 ABC마트 강남 2호점 보다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듯 최근 ABC마트의 알짜 점포 계약에는 점포 개발 부서를 총괄하고 있는 전길주 이사가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이사는 파리바게트∙베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등으로 유명한 SPC그룹에서 15년 이상 상권 경력을 쌓은 베테랑급 전문가다. 전 이사는 지난해 6월 ABC마트에 영입돼 지금까지 40여개 매장 오픈을 주도했다.


전 이사는 “알짜 매장을 확보하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자주 상권을 찾아 여러 대상 물건을 앞에 놓고 보고 듣고 냄새까지 잘 맡아야 올바른 매장을 얻을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터무니 없이 높은 금액에 계약하거나 법적인 문제까지 휘말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냄새를 맡는 다는 것은 점포 청소를 하지 않으면 냄새가 나고 그 냄새가 결국 고객을 쫓아 버리게 된다. 따라서 냄새까지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상권을 자주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눈에 잘 띄는 시계성과 고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도 점포 개발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ABC마트는 4월말 현재 10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5월에는 제주 서귀포점까지 포함하면 107개점이다. 올해 말까지 125개, 장기적으로 250개를 최대 매장 숫자로 정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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