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브랜드 페어 참가 후 20개 셀렉트숍서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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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상 지세인트 디자이너

2012-04-19 오후 4:35:36



올해 초 영국, 프랑스, 홍콩 등 세계 각국의 편집숍으로 부터 수주를 받아올 가을/겨울 시즌 상품부터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유통도 이번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1년 가까운 시간을 쏟아부어 만든 야심작이기에 기대감도 크다.”


「지세인트」는 지난해 10월 론칭한 남성복 브랜드다. ‘모더니크(모던과 유니크의 합성어)’라는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특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클래식 룩을 추구한다. 디테일을 줄이고 절제된 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춰 크로스 코디네이션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김지상 디자이너는 “짧은 시간에 다수의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쳐왔기 때문”이라며 “그 시작은 ‘인디 브랜드 페어’였다”고 말했다.


‘인디브랜드 페어’는 지난해 11월한국패션협회와 패션인사이트 공종 주최한 전문 비즈니스 페어.유망 인디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내수시장 판로 개척 및 비즈니스 기회의 장을 마련한 전시회다.


행사 기간 중 「지세인트」 부스에는 바이어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독특하면서도 웨어러블한 디자인에 시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이틀간 20개 업체와 실질적인 수주 상담을 했으며 이 중 9개 셀렉트 숍에 입점제의를 받았으며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가 콜래보레이션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내외 바이어 및 패션 관계자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덕분에 브랜드도 알리고 국내 유통망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또한‘베스트 디자이너 7’에 선정되며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고 김 디자이너는 말했다.


그의적극적인 비즈니스 태도는 해외에서도 통했다. 프랑스 에이전시 회사인 ‘MC2’에 먼저 연락해 미팅을 성사시켰다. 옷을 본  에이전시 관계자는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하다며 유통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어들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미국, 프랑스, 홍콩, 일본, 캐나다 등 11개국 14개 셀렉트 숍에서 수주를 했다.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이었을지도 모른다. ‘MC2’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이전시로 파급력도 크고, 「솔리드옴므」「준지」 「씨와이초이」 「송지오옴므」 등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성사시킨 곳. 나 같은 신진 디자이너를 받아준 것은 의외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디자이너는 이어서 미국 컨설턴트 회사 ‘패션글루’의 문도 두드렸다. 그의 제안서를 본 회사측은 미팅을 추진했고 옷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미국 박람회인  ‘뉴욕 ENK 전시회’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이 박람회는 지난해 40여 개국 1500여 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하고 2만 5000여 명의 바이어가 결집한 미국 최대 규모의 패션 트레이드쇼다.


김지상 디자이너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한국 디자이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도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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