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어보고 살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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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일 'BSQT' 대표

2012-03-16 오후 5:00:18



“정식으로 가맹점을 모집한 것도 아닌데 매장 내보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자주 와요. 대구 동성로의 직영점 보고 전화했다는 사람도 있고, 10대 딸이 신은 신발 보고 전화하는 점주도 있어요.”


패션브랜드 「BSQT」는 화려한 컬러감, 말풍선을 상징하는 개성있는 로고로10대와 20대에게 인기를 끌며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신발을 중심으로 상품을 전개하고 있으며 의류와 모자 등의 악세서리도 함께 취급한다.


2010년 8월 오픈한 새내기 브랜드지만 연예인 협찬, M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 등을 후원하며 빠른 속도로 이름을 알려 나갔다. 


TV 매체를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즉각적인 소비자 반응이 뒤따르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권명일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지난해 S/S  시즌에 출시한 로우 스니커즈는 연예인 협찬 순위 1위에 오르며「BSQT」만의 스타일을 각인시켜 나갔고, 누볼라는 온라인 멀티숍 플레이어의 당일 판매 랭킹 1위에 오르며 1만 켤레 판매를 달성했다.


지난해 2월에는 대구 동성로에 직영점을 오픈하며 오프라인 매장의 가능성도 엿보았다. 66㎡(20평)의 크지 않은 매장에서 월 8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더해지자 신장세는 상승가도에 올라 지난해 상반기 누적 매출 20억원을 넘어섰다.


장사가 잘 된다는 소문이 퍼지자 가두점 개설 문의도 잇따랐다. 대구 시지점, 범어점, 광장점을 비롯해 부산 서면점 등을 오픈했다. 가맹점 모집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점주들의 요청으로 확보한 매장이기에 추후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렇게 장미빛 미래를 그려갈 때쯤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상품 불량 문제가 불거져나온 것이다.
“지난해 9월 손익분기점도 넘어서고 이제 됐다 싶었는데 문제가 터졌어요. 한 스니커즈 라인에서 불량품이 나온거죠. 오염도 있었고 본드 자국이 번지는 등 품질에 문제가 발생해 그 제품은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그때부터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상품 개발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죠.”


신발 생산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발생한 문제였다. 그는 본래 2006년 남성 쇼핑몰 ‘키작은 남자’를 열어 200억원대 매출 규모로 키워낸 사업가다. 이벤트성으로 PB 상품을 몇 번 제작한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신발 및 의류 생산에 돌입한 것은 「BSQT」를 론칭하면서 부터다.


“처음 「BSQT」를 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이해를 못했죠. 잘 나가는 쇼핑몰이 있는데 왜 새 분야에 뛰어드냐고요. 하지만 언젠가 꼭 내 브랜드를 갖고 싶었어요. 또 쇼핑몰의 특성상 볼륨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작용했죠.”


상품 불량 문제로 지난 겨울 시즌 기대했던 매출을 올리지 못한 권 대표는 이번 S/S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다. 오는 4월 형광색의 스니커즈, 베이직한 캔버스화,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슬립온 슈즈, 화사한 컬러의 레인부츠를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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