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어포터가 슈크리미티드를 인수, 중국의 온라인 럭셔리 마켓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슈크는 홍콩 멀티 브랜드 리테일러 죠이스의 창업자의 딸, 아드리안마가 창설한 온라인 럭셔리 패션 리테일러로 홍콩판 넷어포터로 보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슈크 인수 작업을 끝낸 넷어포터는 3월 중 중국에 신규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홍콩에 유통 센터를 설치, 본격적인 본토 온라인 마켓 공략에 돌입한다. 슈크의 창업자들 또한 넷어포터의 아시아 태평양지부를 지휘하며 넷어포터의 중국 시장 온라인 마켓 진군에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다.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 매출은 지난해 100억 위안을 넘어섰고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폭발적인 시장이지만, 폐쇄적인 중국 온라인 패션 마켓의 풍토는 서구 업체의 단독 진입을 어렵게 한다. 그런 만큼 중국의 럭셔리 온라인 유통 환경을 이해하는 슈크의 합류는 넷어포터의 본토 온라인 마켓 진입과 확대를 매끄럽게 할 윤활제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넷어포터가 루이비통, 에르메스, 구찌, 등 서구 톱 클래스의 단독 브랜드에 한정되어 있던 중국의 럭셔리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브랜드와 취향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소규모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중국 온라인 마켓에 소개, 럭셔리 소비 시장의 깊이와 폭을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지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유통 통로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패션 발전에도 한 몫 할 수 있다는 것.
중국을 단순히 럭셔리 패션의 큰 시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패션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은 자존심 강한 중국인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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