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고점 이후 원면 가격이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했던 면사 가격이 급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계 2위의 원면 생산국인 인도가 원면 수출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는 인도 국내의 원면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국제 원면 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주요 외신은 지난 5일 “인도 정부는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 때까지 현재 미운송 물량을 포함한 원면 수출을 즉시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된 3월 인도 분 원면 가격은 전일 대비 6%, 5.25센트로 파운드당 92.71센트에 거래됐다. 또 5월 인도 분 원면 가격 역시 전날보다 4.5%, 4센트 오른 파운드당 92.23센트를 기록했다.
인도는 지난 2010년 4월에도 원면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원면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이로 인하여 당시 인도 내 원면 가격은 25% 가량 급등했으며, 인도는 국내 원면 공급 확대를 통해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원면 수출을 전면 금지시킨 바 있다. 인도의 면화 수출 중단은 세계 최대의 면화 소비국인 중국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최근 원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국 내 생산 물량은 물론 해외 원면의 비축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최근 증시에 상장한 휴비스 등이 국제 원면 가격 급등에 따른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휴비스와 웅진케미칼 등 국내 화섬 메이커들이 생산하는 폴리에스터 스테이플 화이버(인조 솜)는 원면의 대체재로 지난해 원면 가격 급등 시에도 수요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면 가격 상승은 조만간 면사 가격 인상을 부추겨 의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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