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패션계가 전반적으로 움츠리고 있지만 발렌티노는 투자자들의 인수 제안을 따돌리며 독야청청하고 있다.
창업자이자 디자이너 발렌티노가 은퇴한 뒤 발렌티노의 디자인 듀오-마리아그라찌아치우리+삐에르빠올로삐꼴리-의 지휘 아래 발렌티노의 지난해 수익은 17.5%나 상승, 성장 탄력에 가속을 더하고 있다.
화려한 명성과 달리 실질 수익 면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던 발렌티노의 과거를 생각하면 '팔리는' 발렌티노를 이끄는 두 디자이너의 힘과 CEO 스테파노사씨의 경영 능력은 발렌티노의 시장 가치를 더욱 높인다. 해외 투자사들이 발렌티노 인수를 노리는 것도 바로 성장성 때문이다.
CEO 스테파노사는 거대브랜드 집합 제국이 지배하는 현 시장 구조에서 독립 패션하우스의 경쟁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현재는 발렌티노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고히 구축, 장기적 성장 전략에 진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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