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식증을 유발하는 말라깽이 모델만큼이나 패션계의 원죄로 꼽히는 미성년자 모델이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어린 다코타패닝을 모델로 롤리타적 성적 상상을 유도하는 향수 광고를 촬영, 논란을 일으켰던 마크제이콥스가 뉴욕패션주간 런웨이 무대에서 14세 소녀 모델들을 등장시킨 것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어린 소녀들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말라깽이, 즉 덜 발육된 몸이 아름답다'는 왜곡된 신체상의 기반이 될 뿐 아니라 '아동 착취'라는 사회적 비난을 받아왔다.
실제로 미성년자 모델들을 늦은 밤 촬영이나 불건전한 성인들의 세상에 무방비로 노출시키는 것은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는 아동학대라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美패션디자이너협회(CFDA)가 16세 미만의 모델은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는 연령 제한을 정한 것도 패션계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크제이콥스는 모델 본인은 물론 부모도 찬성한 일이라며 어린 모델 논란에 시큰둥한 분위기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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