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발효 이후 섬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한-EU FTA 발효 이후 12월말까지 주력 수출 품목인 폴리에스터 단섬유와 편직물 외에도 양말, 아크릴 직물, 순견 직물 등 섬유류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1년 기준 대 EU 섬유류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14억 1800만 달러로, 한-FTA 발효 이후인 지난해 하반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7억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유로존의 재정 위기로 인한 EU 지역 내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대 EU 섬유류 수출 증가율은 동 기간 국내 전체 섬유류 수출 증가율인 9.0%를 상회한 수치다.
특히 폴리에스터 단섬유(PSF)의 경우 2010년 3월 EU의 반덤핑 종료에 이어 지난해 한-EU FTA 발효 이후 4%의 관세가 면제되어 대만 등에서 구매하던 바이어들이 한국으로 수입선을 선회하면서 최근 오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수출 실적은 3억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3%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한-EU FTA 발효 이후 모달, 코트 및 재킷, 소모직물, 니트 스웨터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였다. 모달은 주요 생산지인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48.6% 증가한 4600만 달러 수입되었으며, 고가의 코트 및 재킷은 이탈리아 및 프랑스 등으로부터 전년 대비 58.4% 증가한 4500만 달러가 수입됐다.
섬산련 FTA지원센터 염규배 이사는 “한-EU FTA 협정에서는 면사, 인조 스테이플사, 재생 장섬유 직물 등 총 9개 품목에 대해 연간 쿼터 범위 내에서 완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해당 품목은 역외산 인조 스테이플 섬유, 재생 및 반합성 필라멘트사를 사용 생산해 EU로 수출하더라도 한국산으로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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