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섬유 수출 호기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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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FTA 올 상반기 중 타결되면 큰 시장 열릴 듯

2012-02-09 오후 3:07:38

한-터키 FTA가 올해 상반기 중 타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섬유 수출 업계는 교역 환경 개선을 기대하며 반기고 있다.


터키는 유럽의 최대 봉제 생산 기지로서 국내 섬유 수출 업계는 과거 폴리에스터 감량 직물 등이 대량 수출된 바 있어 전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해 왔다.


그러나 10년 전부터 반 덤핑 관세가 부과되면서 수출이 크게 줄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긴급 관세마저 부과되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터키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계속 부과해오던 반 덤핑 관세(한국 14.64%, 중국 70%)에도 불구하고 터키 섬유 산업의 침체가 지속되고, 섬유 제품에 대한 부가세 인하(18%→8%) 조치도 효과가 없자 수입되는 우븐 및 니트 직물에 대해서 지난해 긴급 수입 관세 20% 부과를 발동했다.


결국 한국산 우븐 및 니트 직물의 수입 관세에는 일반 관세(8%), 반 덤핑 관세(14.64%), 긴급 관세(20%) 등이 포함되어 가격 경쟁력 저하로 직물 수출 환경은 극도로 악화됐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섬유 수출 실적은 총 2억 9774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사가 9247만 달러로 20.7% 증가했고 직물류는 1억8799만 달러로 3.6% 증가했다.


섬유사 중에는 폴리에스터가 6099만 달러로 56.2% 증가했고, 직물류에서는 니트 직물이 9686만 달러로 17.9% 증가했으나 폴리에스터 직물은 3198만 달러로 14.1% 감소했고, 레이온 직물 등 재생 직물이 2088만 달러로 14.5 % 감소했다.


이는 니트 직물이 지난해 12월에 긴급 관세가 부과되어 영향이 적었으나, 폴리에스터 직물 등 우븐 직물은 작년 7월에 긴급 관세가 부과 됐기 때문에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섬유 수출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터키의 FTA가 체결되더라도 관세 면제 혜택은 일반 관세만 해당되기 때문에 당장에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이번 FTA 논의를 계기로 반덤핑 관세와 긴급 관세가 조기 해제되어 섬유 수출 업계가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정부 간 협상 단계에서 최대한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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