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지난해 450개 유통망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000억원이란 수치는 여성복 단일 브랜드로서는 최고의 기록.
그동안 백화점 유통 위주로 성장한 여성복 브랜드들이 대부분 1000억원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국내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저성장 시대를 맞이해 ‘내적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차로 점포를 132㎡(40평)이상 규모로 확장시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볼륨화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욕이다.
최병찬 「크로커다일레이디」 상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통망 재정비를 준비해왔다. 무작정 매장 사이즈를 키우기 보다는 사이즈에 걸맞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갖추기에 우선 투자했다. 젊은 고객을 위한 ‘Y 크로커’는 200개 점포에 우선 투입해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는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상권에 따라 남성복 「아날도바시니」도 동시에 구성해 330㎡ 짜리 대형 점포도 과감하게 오픈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병찬 상무는 지난해 6월부터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아날도바시니」의 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변화를 리드하고 있다.
그는 특히 “기존 소형 점포를 인위적으로 철수하지는 않겠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는 점포엔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로 공급함으로써 외형과 내실 모두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대형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남성복 「아날도바시니」는 올해 본격적인 성장기를 예고하고 있다. 전반적인 저성장기지만 국내 남성 캐주얼 시장은 지금부터가 성장기란 것이다.
최 상무는 “기능성 위주의 아웃도어는 정점을 찍었다. 어덜트 마켓에서는 클래식 무드의 캐주얼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아날도바시니」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날도바시니」는 올 봄부터 정장 라인을 없앴다. 대신 캐주얼 재킷류와 티셔츠, 스웨터 등 캐주얼 아이템을 강화했다. 유통은 2001아울렛, 세이브존, 자루아울렛 등 대형 점포엔 단독으로 입점하고, 노면상권은 「크로커다일레이디」와 복합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포 장기, 충주, 답십리, 전주 등은 최근 오픈한 중대형 점포이며 모두 「크로커다일레이디」와 복합으로 구성했다.
「아날도바시니」는 현재 80개점인 점포를 40개는 리뉴얼, 40개는 신규 오픈을 통해 올 연말 100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은 35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실 성장을 시작하는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가는 「아날도바시니」의 2012년 도약이 기대된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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