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 산업 키워야 패션이 산다
가+
가-
전국 2만 3400개 생계형 영세 업체 지원 강화 절실

2012-01-30 오전 10:41:35

지난해 하반기 한-EU FTA가 발효되고 올해 한-미 FTA 발효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섬유∙패션 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봉제∙염가공 등 뿌리 산업의 기반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 봉제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연말 봉제 업체 실태 조사를 실시, 국내 2만 3400개 의류 봉제 업체 중 8474개 업체의 설문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봉제 업체는 1997년 외환 위기를 겪으며 인력이 감축되어 영세 업체 위주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5인 미만의 가족 생계형 업체 69.2%를 포함해 20인 미만의 영세 업체가 94.3%에 달했다.
그러나 20인 이상 50인 미만 업체 384개(1만368명), 50인 이상 300인 미만 업체 94개(8117명), 300인 이상 3개(1080명) 업체가 조사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복종별로 살펴보면 셔츠와 스포츠웨어 22.5%, 여성 정장 20.9%, 남성 정장 13.2%, 유니폼 12.0%, 니트웨어 9.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55.9%, 경기·인천 10.5%, 충청·강원 4.0%, 호남 7.0%, 대구·경북 10.2%, 부산·경남 12.3%로 나타나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 업체의 성수기는 3~5월과 10월로 비수기가 길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종사자는 여성이 65.9%이며 40대 이상이 90%를 차지하고 있어 젊은 층은 극히 일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임금은 182만원으로 제조업 평균의 70% 수준이다. 직종별로는 패턴사가 223만원, 디자이너와 재단사 210만원, 샘플사와 생산 관리·영업직은 202~205만원 수준이다.
특히 봉제사는 숙련공이 152만원, 비숙련공이 118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국내 봉제 업체는 1439만원의 보증금과 평당 3만7300원의 월세를 지불하고 있다.


기본 시설은 8474개의 설문 대상 업체를 기준으로 6만2345대로 본봉기가 62.8%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생산한 의류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비중이 33.8%였고 재래 시장 30.2%를 포함할 경우 60%를 넘어서는 열악한 유통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밖에 브랜드 업체 14.2%, 관련 봉제 업체 8.0%, 프로모션 6.7%로 집계됐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 대형 할인마트, 브띠끄에는 각각 1% 미만이 공급되고 있다. 수출 비중은 4.6%로 내수가 대부분이다. 최근 미국 바이어로부터 오더가 들어오고 있지만 가격이나 생산 캐퍼가 맞지 않아 수주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국의류산업협회 봉제업종합지원센터는 올해부터 이들 업체를 지역별 클러스터로 구성해 생산 캐퍼를 늘리면서 내수 브랜드나 해외 바이어의 오더를 소화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우수 공장 가이드 북인 ‘대한민국 봉제 1번지’ 책자를 발간 배포한 바 있다.


올해에는 새로운 섬유 단지로 조성되는 경기 북부에 LG패션의 패션 타운이 들어서고, 패션그룹형지, 신성통상 등 패션 업체들이 아파트형 공장과 제품 개발 등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봉제 분야가 새로운 양상을 띨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