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황이 어패럴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영국 럭셔리 란제리 시장은 희색이 만연하다.
실제로 고급 언더웨어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어 ‘불황에는 립스틱이 잘 팔린다’라는 속설을 ‘불황에는 란제리 시장이 뜬다’로 대체해도 될 정도.
불경기에 허리띠를 졸라맨 여성들이 작은 금액으로 누리는 사치-립스틱-는 포기하지 못하듯, 쇼핑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여성들이 고급 란제리를 통해 최소한의 사치를 즐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백화점 란제리 코너는 물론 온라인 란제리 사이트 모두 공통적인 흐름으로 란제리 판매 사이트 Fox & Rose 의 지난해 11월 매출은 130%나 증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여성들의 보상 심리를 읽을 수 있다.
실제로 고가의 패브릭이나 섬세하고 정교한 네팅, 레이저 테크닉 등으로 무장한 고급 란제리를 찾는 여성들이 늘어 스텔라매카트니의 언더웨어나 장폴고띠에와 제휴한 라뻬를라의 란제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즉 불황에 선택적 소비를 할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이 오래 입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