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섬유 수출 청신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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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 계기 한국산 선호도 향상 기대

2012-01-05 오후 2:53:55

국내 섬유 수출 업계의 주 시장인 미국 경기가 올해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회복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미 섬유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 미국 자사 관계자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산 섬유 수출은 합섬 니트 및 우븐 감량 직물을 중심으로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면에서도 전년 대비 5~10% 이상 인상된 수준으로 수출이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면 직물 수출은 중국이나 파키스탄 생지의 가격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에는 면 생지 가격의 감소세로 전체 수출이 5~10% 이상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장은 상반기에는 주로 합섬 우븐 감량 직물이 주로 수출되며 설 연휴를 지나 1월말에는 원단 오더가 미주로 몰리기 때문에 연초 합섬 원단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용으로 문의가 많은 원단은 폴리에스터 치폰, 치폰 요루, CDC 등 감량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양국의 의류와 섬유 관세가 대부분 5년에서 10년 사이에 모두 없어져서 장기적으로는 한국 수출 업체에게는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섬 직물 등 한국의 섬유 산업은 대미 비교 우위 품목으로 관세 철폐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어, 대미 수출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며 향후 고급화, 차별화된 제품 생산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관세 즉시 철폐 품목인 합섬 스웨터, 남성 셔츠, 모직물, 면 양말, 합섬 단섬유 중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품목은 극히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생산 기반이 강하고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있는 합섬 직물이나 니트 직물 같은 수출 주종 품목은 대부분 5~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가 낮아지게 되어 있어, 한-미 FTA의 효과를 당장 기대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봉제 산업과 같이 이미 국내 생산 기반이 붕괴된 가운데 중국, 베트남 등 제 3국을 통한 수출이 대부분인데, 한국산 섬유를 사용했다는 증빙 서류만으로 제 3국에서 생산된 의류 봉제품에 대해 관세 혜택을 받기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국내 생산 기반이 붕괴된 의류 봉제 산업의 육성이 이루어져야만 패션 산업에 있어 한-미 FTA 효과의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미 한국의 원사나 직물은 품질과 기술면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많은 미국 바이어와 디자이너가 공감하고 있어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까지 추가된다면 한국의 수출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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