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패션기업 CEO 위기속 희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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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신년사 위기 강조… 돌파 의지 표현도

2012-01-04 오전 10:10:11


2012년 주요 패션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신년사에는 부쩍 위기를 강조하는 표현들이 눈에 띄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국내 경기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주문이 이어졌다.


지난 연말 새로 제일모직에 부임한 박종우 사장은 2012년 화두로 ‘최고의 효율과 성과를 내는 강한 기업’을 제시했다. 박종우 사장은 2일 아침 제일모직 국내외 사업장에 방영된 신년사에서 “2012년 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저성장 기조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며 “기업의 존재가치인 수익창출 역량이 생존의 열쇠“라고 역설했다.


박 사장이 제일모직의 변화를 위해 가장 먼저 내세운 실천과제는 경영 속도이다. 박 사장은 “스마트시대에는 스피드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생각해서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LG패션 구본걸 회장은 브랜드력 강화, 유통의 효율화, 내부 인프라 구축의 2012년 경영전략 목표를 수립했다. 고객에게 인정 받는 파워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의 육성과 품질향상을 통한 브랜드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 유통망의 균형있는 성장, 점당 매출 증대, 비효율 매장 정리 등 매장의 효율 개선책 마련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고객에게 꿈과 감동을 주는 Brand House’ 를 슬로건으로 2015년 2000억원 이상 브랜드 10개 보유를 목표로 내걸었다.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은 지난 2일 서초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통해 2012년을 출발했다. 먼저, 국내외 어려웠던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휠라 브랜드 탄생 100주년 및 휠라코리아 창립 20주년을 동시에 맞은 지난 2011년을 성공적으로 보낸 데에 대해 대해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특히, 지난 해 세계적 골프용품업체 아쿠쉬네트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는 등 많은 변화와 도전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휠라코리아가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올 해는 특히 브랜드 탄생 101주년인 만큼, 새로운 100년을 특별하게 출발하고자 각오를 다질 것을 당부했다. 온고지신의 정신을 되새겨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쿠쉬네트도 중국 시장 본격 공략 등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전략이 마련돼 휠라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끈기, 속도, 자극(배움의 자세)’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12년 흑룡(黑龍)의 해를 맞이해 한국 패션업계가 힘차게 승천하기 바란다. 올해 패션그룹형지는 끈기, 속도(스피드), 자극(배움의 자세)을 밑거름으로 장기적인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을 대비해 불굴의 집념을 발휘하는 끈기, 개방과 스피드로 시대를 앞서가는 속도, 늘 새로운 것에 자극을 느끼고 다양한 케이스를 연구하는 자세를 갖출 것이다.


또한 샤트렌 기업공개(상장)을 통해 패션그룹형지가 패션 전문 종합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고객만족, 인재육성,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존경 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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