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인상 러시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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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퇴 여파 원면∙화섬 원료가 하락세

2011-12-19 오후 2:49:02

세계적인 수요 감퇴로 원면과 화섬 원료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원자재가 인상 러시에 마침표를 찍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 재정 위기와 중국의 긴축 정책 등 세계 시장이 경기 침체 국면에 놓였고, 12월 비수기에 접어들어 수요가 급감했다. 특히 국내 내수 패션 경기도 기상 이변으로 지난 여름에 이어 올 겨울에도 판매 실적이 저조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 면방 및 화섬 업계는 물론 직물, 의류∙패션 업계 모두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구조적인 수요 감소로 원자재가는 내년 1/4분기까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원면의 경우 수요 감축으로 뉴욕 선물 시장의 12월 인도물 가격이 파운드 당 96.52센트이고, 세계 원면 평균 가격이 파운드 당 98.15 센트로 지난 3월 고점 대비 절반 이하를 밑돌고 있다.


세계적인 원면 경작지 축소 및 미국 텍사스 지역의 가뭄으로 다소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도의 원면 수출 자유화 조치와 세계적인 수요 위축 등 하락 요인이 오히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중국이 원면 비축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 1월 중국 춘절 이후에는 수요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어 하향 안정 국면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또 화섬 원료가도 비슷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수요 감퇴와 12월 비수기에 접어 들며 증설을 추진하던 국내 화섬 업계가 일제히 감산 움직임을 보이며, 폴리에스터(PEF) 원사가를 이달에도 파운드 당 50원씩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원료인 PTA 가격은 지난 11월에 비해 50 달러 오른 톤당 1090 달러에 거래되면서 화섬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원료가 인상 조치는 경기가 회복되기 전에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전망이다. 또 패딩 등 원면의 대체 소재로 각광 받은 폴리에스터 스테이플 화이버(PSF) 가격도 비슷한 상황으로 동반 하락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원자재가가 급등하는 시절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성수기에 접어들면 세계 시장이 구조적인 불황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수급 안정을 도모하며 모든 섬유∙패션 업계가 동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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