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 수출과 국내외 쇼핑몰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패션 분야에 진출했다. 「컬리수」에 이어 내년에는 두 세개 정도 알찬 브랜드를 추가 인수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지난 30년 간 의류 제조 수출에만 전념해온 한세실업(대표 이용백)이 드림스코의 유아동복 브랜드인 「컬리수」를 인수해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한세그룹은 2~3개 브랜드의 추가 인수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으로 패션 사업을 확대 강화할 움직임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상률 한세예스24홀딩스 경영기획팀장은 “그러나 패션 사업을 한세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려는 것은 아니다. 의류 수출과 쇼핑몰을 견실하게 운영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만 의류 유통 업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유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는 인수 후에도 한세실업의 자회사로서 독립적인 운영을 하기 위해 드림스코의 기존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수익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밝혔다.
컬리수는 2001년에 설립된 유아동복 전문 제조 업체로서 2007년 12월 현재의 드림스코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국내에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와, 일반 대리점을 포함 200여 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는 상하이 현지 법인과 35개 매장을 보유,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세그룹은 지난 2003년 온라인 서점 ‘예스 24’를 인수했고, 최근 온라인 전용 브랜드 「NYbH」를 론칭해 마니아 층을 늘려가고 있다. 또 모 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를 통해 베트남에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해 성공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법인 설립을 완료한 상태다. 우선 ‘동남아 온라인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팀장은 “「컬리수」 인수 당시 유아동복 단일 브랜드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브랜드는 국내에 별로 없었다. 순수 국내 브랜드이기 때문에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 운신의 폭이 넓다는 것이 관심을 끌었다”면서 “내년에는 튼실한 2~3개 브랜드를 추가 인수하는 데 주력하며, 드림스코도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자회사로 성장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브랜드 사업은 내실있게, 천천히, 수익을 남기며 진행시킬 방침이며 앞으로 5년 내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세실업의 해외 진출 경험을 살리고 드림스코의 중국 사업도 강화하면서, 노하우가 생기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봉제 공장이나 쇼핑몰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김 팀장은 “그러나 한세는 다른 동종 업체와 규모의 경쟁을 벌일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 실력에 맞는 우리의 발걸음을 옮길 것이며, 국내 의류∙패션 업계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하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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