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제 가공료 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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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에너지 원가 부담 가중…고가화 전략으로 선회

2011-12-14 오전 9:11:54


세계의 생산 공장인 중국의 봉제 산업이 자원, 노동력, 에너지 비용 증가, 그린 산업 정책 등으로 인해 원가 상승이 지속되고 환율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급화, 고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봉제 가공임이 오를 전망이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김상중 상하이 지사장은 “중국 봉제 산업은 종전에 누려왔던 저가 경쟁력이 동남아나 인도 등에 밀리면서 원가가 싼 국가와 지역으로 오더가 옮겨가는 추세이므로 불가피하게 품질 고급화와 디자인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봉제 공장 관계자는 “수출용 오더를 소화하기가 너무 힘들다. 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환율이 불리한 상황이라 내수가 오히려 낫다”면서 “이랜드 등 내수 브랜드의 바지 임가공의 경우 바이어가 보내준 원자재를 재단, 봉제만해도 피스당 35위안인데 비해 해외 바이어의 수출용 봉제는 원부자재를 자체 조달하고도 가공임이 25위안 수준이어서 기본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봉제 업체들의 임금은 월 3500~4000위안 수준으로 고가 의류를 취급하는 공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중저가 의류를 취급하는 공장은 이익이 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내수용을 선호하고 있으며, 수출용 오더의 경우에도 유럽 시장 등 고급 의류 봉제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 경기가 부진하지만 수요는 있기 때문이다.


또 유럽 전시회 참가를 통해 중국 패션?의류 업체들이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미 디자인이 끝난 의류를 가공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패션 브랜드 지명도에 관심을 갖고 자체 디자인한 의류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장인의 월급이 중국의 5배에 이르지만 생산성이 그 만큼 높고 제품 가격은 2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생산성 향상, 고부가 가치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김상중 지사장은 “중국 봉제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값싼 의류 소싱처로서의 메리트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국내 패션 업체들도 이런 환경 변화에 대응해 스스로 고가화, 고부가가치 패션 의류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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