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디자이너 성장이 ‘디자이너그룹’ 성공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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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현 디자이너그룹 팀장

2011-12-09 오전 10:30:14


인디 디자이너들로만 구성된 온라인 편집숍 ‘디자이너그룹(www. designer-group.com)’이 오픈한지 7개월이 흘렀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디자이너들도 벌써 82개 브랜드가 입점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규모가 커졌다.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온라인몰 ‘디자이너그룹’과 온라인 매거진 ‘디매거진’을 총괄하고 있는 권경현 팀장은 “디자이너그룹은 단순히 인디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판매하고 유통 수수료를 통해 이익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유통 채널이 아니다”라며 “신인 디자이너를 교육하고 발굴해서 성장시키는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이너그룹의 모기업은 온라인 교육 업계에서는 유명한 굿러닝(대표 신대현)이다. 탄탄한 자금력과 온라인 시스템 운영 노하우, 인재 양성에 열정있는 기업이라고 권 팀장은 설명했다.


“사업 진출을 위해 준비를 하던 중 인디 디자이너 대부분이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만큼은 수백억원 대 브랜드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뜨거웠다. 그래서 디자이너그룹은 내년 4월까지 판매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 또 4월 이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수수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디자이너그룹은 인디 디자이너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장 가려운 부분인 피팅컷 제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모델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입점 디자이너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내년 초부터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뿐만 아니다. 올해 열린 부산 프레타포르테와 에틱프로젝트 등 여러 행사에 입점 디자이너들의 참여를 도왔고 지난달에는 11번가에 인디 디자이너 특별관인 ‘패션 DNA’에 디자이너그룹 입점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권 팀장은 “인디 디자이너 한 사람씩을 놓고 보면 힘이 약하지만 이들이 한데 뭉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디자이너그룹은 단계적으로 이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시장에 내놓는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말에는 「카사노바 삭스」 「아이 헤이트 먼데이」 「파이 인피니티」 「스누지」 등 4개 양말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하는 ‘헌 양말, 새 양말, 착한 양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고객이 기부한 헌 양말을 새 양말로 바꿔주고 헌 양말은 유기견을 위한 담요와 쿠션 등으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다.


디자이너그룹은 내년 새해부터 지금까지 온라인으로만 발행해온 ‘디매거진’을 오프라인 패션지로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이를 위한 콘텐츠 구성 작업에 한창이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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